美 연준 기준금리 동결…"대규모 자산축소 9월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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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기준금리 동결…"대규모 자산축소 9월 유력"
  • 홍석경 기자
  • 승인 2017.07.27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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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홍석경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6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연준은 4조5000억 달러 규모의 보유자산을 '비교적 가까운 시일' 내에 축소를 하기로 했다.

연준은 최근 이틀간 통화정책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이번 금리 동결은 만장일치로 결정됐다. 앞서 연준은 지난 6월 회의에서 연방기금 금리를 1.00~1.25%로 0.25%포인트 인상한 바 있다. 

그동안 미 금융시장은 연준이 지난달 금리를 올린데다 물가 둔화 우려에 따라 이달 금리동결을 예상했었다. 전문가들은 다음 금리인상 시점을 12월로 전망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물가상승 압력이 낮아 연내 인상은 없을 것이라는 관측도 내놓고 있다.

이에 따라 시장의 관심은 연준의 자산 축소 시점으로 쏠렸다. 이날 연준은 ‘비교적 가까운 시일’ 안에 보유자산 축소를 개시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자산 축소 시기와 규모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이를 두고 금융투자업계는 연준의 대차대조표 축소 시행이 이르면 오는 9월이 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채현기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6월 회의에서는 ‘현재 전반적인 경제가 기대대로 진전된다면, 자산 정상화 프로그램 시행을 올해 시작할 것으로 기대한다’라는 성명서 문구를 이번 회의에서 ‘비교적 이른 시일 내에’ 시작할 것이라는 표현으로 바꿨다”며 “이를 감안하면 미 연준의 대차대조표 축소 시행은 이르면 9월 회의 때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이어 “연준이 자산 축소를 이른 시일 내에 시작하더라도, 추가적인 금리인상을 지연시키면서 물가 상황을 좀 더 면밀하게 지켜볼 것”이라며 “이번 회의 결과를 통해 신흥국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는 금리상승과 그와 맞물린 달러화 강세 압력이 크게 제한되고 있다는 점에서 금융시장내 위험자산 선호심리는 재차 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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