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고혈압·고지혈증 치료제 ‘수익성’ 견인
상태바
대웅제약, 고혈압·고지혈증 치료제 ‘수익성’ 견인
  • 홍승우 기자
  • 승인 2017.07.26 15: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비카·크레스토 등 수수료 규모 증가…매출액 상승
대웅제약 본사 이미지. 사진=대웅제약 제공

[매일일보 홍승우 기자] 대웅제약[069620]이 2017년 2분기 영업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고혈압·고지혈증 치료제가 실적 견인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2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액 2225억원, 영업이익 140억원을 달성해 각각 전년동기 대비 15.4%, 125.6% 증가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의 고혈압 치료제 ‘세비카’(복합제 포함)와 고지혈증 치료제 ‘크레스토’ 등이 실적에 주효했다. 이들 치료제의 수수료 규모가 증가하며 수익성 개선에 도움을 준 것.

김태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전년동기 대비 세비카 수수료가 18%, 고지혈증 치료제 크레스토 수수료는 71%, 수출은 16% 증가한 293억원을 기록했다”며 “매출액 증가로 고정비 부담이 감소했고 신제품 시장 안착으로 마케팅 비용이 줄어들어 영업이익률은 같은 기간 3.1%포인트 오른 6.3%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또 대웅제약의 미용시술 약품 보툴리눔톡신 ‘나보타’와 판매대행(Co-Promotion)품목 수수료가 전년동기 대비 43%씩 증가했다.

특히 나보타의 경우 미국과 유럽 허가를 위한 절차도 별탈없이 진행 중이다. 나보타의 미국·유럽 파트너사인 에볼루스는 나보타와 관련해 지난 18일 미국식품의약국(FDA)에 BLA(생물학적제제 허가 신청)를 접수 완료했고, 이어 같은 달 21일에는 유럽의약품청(EMA)에도 판매허가를 신청했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나보타는 3분기 FDA 의약품 제조 및 미국의약품품질관리기준(cGMP)실사도 예정돼 있다”며 “내년 하바기 미국과 유럽에서의 허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다만 대웅제약의 나보타는 현재 메디톡스[086900]와의 보톨리눔 톡신 균주 관련 민사소송이 미국에서 진행 중이다.

메디톡스는 지난해 6월 대웅제약 ‘나보타’의 일부 염기서열 정보가 자사 제품과 동일하다며 ‘기술 도용’을 주장했다. 메디톡스는 보툴리눔 톡신 균주로 침해받은 지적 재산권을 반환받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에 대해 대웅제약은 “메디톡스의 주장은 모두 허구”라며 “소송 과정에서 모든 주장이 거짓임을 철저히 입증할 것”이라고 반박에 나섰다.

대웅제약은 메디톡스가 법적절차에 따라 정상적으로 허가받은 ‘나보타’에 대해 지속적인 ‘흠집내기’를 시도해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웅제약에 따르면 앞서 메디톡스가 국내 수사기관에 진저 의뢰한 건이 모두 무혐의로 내사 종결된 바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