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휴가철, 렌터카 교통사고 연중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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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휴가철, 렌터카 교통사고 연중 최다
  • 이정윤 기자
  • 승인 2017.07.26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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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평균 19건 발생…20대 운전자에 의한 사고 가장 많아
렌터카 교통사고 현황. 사진=도로교통공단 제공

[매일일보 이정윤 기자] 여름 휴가철인 8월에 렌터카 교통사고가 연중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20대 운전자에 의한 교통사고 발생빈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도로교통공단이 지난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최근 5년간 렌터카 교통사고 발생현황을 분석한 결과 8월에 하루 평균 19.1건이 발생해, 평상시 16.8건보다 13.7% 높다고 26일 밝혔다. 특히 전체 렌터카 교통사고의 9.7%가 8월에 일어났다.

휴가철 렌터카 사고를 가장 많이 일으킨 연령대는 20대로 8월 중 전체 렌터카 사고의 34.8%를 차지했다.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수 발생건수도 40%로 가장 높았다. 20대 중에서도 면허 경과년 수 3~4년인 운전자에 의한 사고가 가장 많았다. 면허취득 후 어느 정도 운전에 익숙해지면서 안전운전을 소홀히 하는 것이 사고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도로교통공단 관계자는 “특히 휴가철에 렌터카나 카셰어링을 이용하는 20대 젊은 층은 자신의 운전 실력을 과신하거나 뽐내지 말고 차분하게 운전해야 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령대별 렌터카 음주운전사고는 △30대 30.0% △20대 28.8% △40대 26.4% 순으로 조사됐다. 음주운전사고의 12.6%가 뺑소니사고로 이어졌으며, 음주뺑소니사고의 절반가량인 47.6%가 20대 운전자에 의해 발생했다.

이상래 도로교통공단 통합DB처장은 “들뜬 분위기와 더운 날씨로 안전운전을 소홀히 하기 쉬운 휴가철에는 보다 높은 집중력과 주의력이 요구된다”며 “운전 중 전화통화나 스마트폰을 보는 행위를 절대 하지 말아야 하는 등 교통법규를 철저히 준수하면서 무리한 장거리 운전을 자제하고 충분한 휴식을 통해 안전을 확보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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