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앞두고 직구족이 선택한 상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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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앞두고 직구족이 선택한 상품은
  • 박동준 기자
  • 승인 2017.07.26 14: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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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용품·아동의류 판매 늘어
상반기 해외직구 15.5% 상승
휴가철을 앞두고 휴가 용품을 해외직구를 통해 구매하려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사진은 샘소나이트 캐리어. 

[매일일보 박동준 기자] 본격적인 여름휴가 시즌을 앞두고 해외직구를 하려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그동안 해외직구는 미국의 대규모 할인행사 기간인 블랙프라이데이(11월 마지막주 금요일)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하지만 최근에는 특정 기간에 몰리는 것이 아니라 연중 상시적으로 해외직구를 통해 물건을 구입하고 있다.

해외 배송대행 서비스 몰테일에 따르면 올해 들어 상반기 기준 해외배송대행 건수는 전년 대비 15.5% 증가한 80만8500건으로 나타났다. 

국가별 배송대행건수는 미국(6.6%), 독일(16%), 일본(87%) 등이 증가했다. 반면 중국의 경우 지난해부터 촉발된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갈등에 대한 반감으로 직구 건수가 29.6%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시즌 특성에 따라 인기 있는 제품이 달라졌다. 지난 6월부터 최근까지는 바캉스 용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이 늘어났다고 몰테일 관계자는 전했다.

회사 측은 대표 품목으로 △파나마햇 △밤부 백 △아동의류 △캐리어 등을 꼽았다.

밀짚 모자의 일종으로 페도라와 비슷하게 크라운이 움푹 패인 형태의 파나마햇은 에콰도르 전통 모자 중 하나다. 파나마 운하에서 작업하던 인부들이 더위를 피하기 위해 쓰던 모자로 '파나마'라는 이름을 갖게 됐다. 햇빛은 가리면서 통풍이 잘 돼 여름철에도 시원하게 착용하기 좋다.

과거에는 대표적인 남성용 여름 모자로 통용됐으나 현재는 남녀 구분없이 착용하는 대표적인 유니섹스 아이템이다. 

자연 소재 백 중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 중 하나는 '컬트가이아'의 밤부 백이다. 미국 캘리포니아 브랜드로, 대나무를 엮어서 만든 반원 형태의 가방인 밤부 백은 생김새 때문에 국내에는 김밥말이 가방이라고 불린다. 

폴로 아동의류도 인기가 좋다. 엄마의 마음은 자녀들에게 더 좋은 옷, 브랜드 옷을 입히고 싶은 심리가 많이 작용하는 듯 하다. 가격도 저렴하다. 블랙프라이데이 기간에는 최대 90%까지도 세일이 진행되며, 평상시에도 주기적으로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폴로에서는 올해 7월에도 최대 50%까지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동시에 꼭 필요한 제품이 캐리어다. 해외직구족들은 현재 샘소나이트 캐리어도 많이 직구를 한다. 최대 39% 할인된 금액으로 10만원 초반대에 28인치 샘소나이트 캐리어를 구입 가능하다.

몰테일 관계자는 "휴가계획을 세우는 분들이라면 직구를 통해 보다 풍성하고 즐거운 휴가를 보낼 수 있을 것이다"면서 "올해는 수영복, 모자, 가방 등 바캉스 패션잡화 비중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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