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주택시장 순풍타고 호실적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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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 주택시장 순풍타고 호실적 이어간다
  • 이정윤 기자
  • 승인 2017.07.26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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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유화 등 다각화된 우수한 포트폴리오 갖춰
올 상반기 도시정비사업 지지부진…하반기 기대
대림산업이 성수동 뚝섬 일대에 공급하는 복합주거문화단지 ‘아크로 서울포레스트’ 조감도. 사진=대림산업 제공

[매일일보 이정윤 기자] 우수한 분양성적과 입주물량 증가 등에 힘입어 국내 주택시장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업계는 주택사업에 큰 비중을 두고 있는 대림산업이 올해 2분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대림산업[000210]은 지난해 시공능력 순위 5위에 오른 국내 종합대형건설사다. 1939년 부림상회로 출발한 대림산업은 긴 역사만큼이나 장기간 축적된 시공경험을 바탕으로 건축·토목공사·플랜트사업 등 다양한 부문에서 우수한 사업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아파트 브랜드 ‘e편한세상’과 프리미엄 브랜드 ‘아크로’로 민간 주택부문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두고 있다. 대림산업은 지난 2015년에는 약 2만7000가구, 지난해에는 약 2만가구를 공급했다. 2015년부터 2016년까지 2년간 분양한 아파트의 평균 분양률(용인 한숲시티 제외)은 97%를 웃도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지난해 우수한 실적을 올린 ‘재건축·재개발 도시정비사업’이 올해는 눈에 띄게 지지부진한 모양새다. 대림산업은 지난해 전국 14곳에서 3조3348억원의 수주액을 기록하며 도시정비사업 1인자를 차지한 바 있다. 그러나 올해는 이달 15일 속초 중앙동 재개발을 수주한 것이 유일하다. 올해 하반기에는 이 같은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가운데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가 대림산업의 실적을 안정적으로 유지시킬 전망이다. 대림산업은 주택부문뿐만 아니라 석유화학부문도 양호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어 경기대응력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택과 마찬가지로 유화도 경기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부문이지만, 두 부문 간의 연관성이 낮기 때문에 상호보완 가능하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대림산업은 오는 27일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대림산업의 올해 1분기 재무제표를 보면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2조2537억원에서 2조5113억원 △영억이익은 907억7586만원에서 1139억8369만원 △당기순이익은 310억3707만원에서 1493억4613만원 등으로 모두 증가했다.

이에 백광제 교보증권 연구원은 “대림산업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2조8000억원, 영업이익 1390억원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유화관계사인 여천NCC(YNCC)로 대표되는 정기보수에 따른 지분법 이익 감소로 순이익이 전분기보다 소폭 줄어들 것으로 보이지만, 일회적 요인으로 주가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림산업은 오는 28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뚝섬 지구단위계획 특별계획3구역에 주거·업무·판매·문화시설로 구성된 복합주거문화단지 ‘아크로 서울포레스트’를 분양한다. 주거부분은 지하 6층~지상 49층, 전용면적 91~273㎡, 총 280가구로 조성된다. 입주는 오는 2021년 상반기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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