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2017년 2분기 사상 최대 실적 달성
상태바
셀트리온, 2017년 2분기 사상 최대 실적 달성
  • 홍승우 기자
  • 승인 2017.07.26 13: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매출액 2461억·영업익 1383억 기록… 램시마 및 트룩시마 결실

[매일일보 홍승우 기자] 셀트리온[068270]은 올 2분기 매출액은 2461억원, 영업이익 138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33.0%, 79.4% 증가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실적에 대해 셀트리온은 세계 최초 유럽의약품청(EMA)과 미국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획득해 판매를 시작한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의 지속적인 글로벌 판매 확대에 따른 것으로 파악했다.

글로벌 제약 시장 조사기관인 IMS Health 집계에 따르면 2017년 1분기 기준 램시마의 유럽 시장 점유율은 오리지널 의약품 대비 42%를 차지했다.

이는 경쟁사에 비해 압도적인 ‘퍼스트무버 바이오시밀러’로서의 시장 지배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화이자(Pfizer)를 통해 미국에서 지난해 말부터 본격 판매를 시작한 램시마(미국 판매명: 인플렉트라)의 처방액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2분기 합산 처방금액은 2135만달러(약 239억원)로 1분기 처방금액인 671만달러(약 75억원) 대비 약 218% 증가했다.

그간 전 세계에서 장기간 축적된 실제 처방 데이터와 스위칭 데이터, 경쟁제품들 중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는 염증성장질환 임상 데이터 등을 바탕으로 유럽에서와 마찬가지로 미국 시장에서도 의사들의 신뢰도 증가와 함께 시장 점유율을 급속히 늘려가고 있는 것이다.

더불어 후속제품인 트룩시마도 지난 2월 EMA의 허가를 득하고 영국, 독일, 스페인, 네덜란드, 이태리, 아일랜드 등 국가별 순차적으로 본격적인 판매가 개시되면서 매출액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셀트리온은 수익성 측면에서 제조공정에서의 수율개선을 통해 원가경쟁력을 더 한층 강화시켰고 트룩시마 매출까지 추가되면서 회사 전체의 규모의 경제 효과(매출액 대비 고정비율 감소에 따른 이익 증가 효과)도 지속 확대되고 있어 현재 수익성을 유지하면서 경쟁사를 압도하는 전략을 펼칠 방침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상반기 실적을 통해 볼 수 있듯이 올해 초 회사가 제시한 연간 사업계획 목표 를 충분히 달성해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내부적으로 어떠한 가격경쟁 상황에도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충분한 원가경쟁력을 확보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난 3년간 글로벌 시장에서 축적한 방대한 처방 데이터를 통해 램시마에 대한 의사와 환자들의 신뢰도 더욱 공고해져 가고 있다”며 “나아가 환자 편의성을 높이게 될 램시마 피하주사(SC) 제형 출시로 프랜차이즈 효과에 따른 차별성이 더욱 확대될 것이기 때문에 퍼스트무버 바이오시밀러의 강력한 지위를 유지해 나가는 데 전혀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