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발기부전치료제 라인업 강화
상태바
종근당, 발기부전치료제 라인업 강화
  • 홍승우 기자
  • 승인 2017.07.25 14: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센돔’이어 ‘센글라’ 출시…한미 ‘팔팔’·‘구구’ 경쟁구도 불가피

[매일일보 홍승우 기자] 국내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이 다시 한 번 뜨거워질 전망이다. 종근당[185750]이 발기부전치료제 ‘센글라’를 출시하며 시장확대에 나섰기 때문이다.

25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국내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에는 종근당을 비롯해 한미약품[128940](팔팔·구구), 광동제약[009290](이그니스·타다롱), 동아에스티[170900](자이데나) 등 주요 제약사들이 포진해 있다.

이들은 각자 △유데나필 △실데나필 △타다라필 등의 성분으로 이뤄진 발기부전치료제를 생산 및 공급하고 있다.

앞서 2015년 종근당은 기존 타다라필 성분의 ‘센돔’을 내놓은 바 있다. 종근당은 “센돔 출시 후 동일 시장에서 선두권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며 “이번 센글라 출시로 실데나필 성분 시장에서도 선두로 올라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센글라. 복약순응도 개선 주목

종근당의 실데나필 성분 발기부전치료제 ‘센글라’ 제품 이미지. 사진=종근당 제공

이번에 출시한 ‘센글라’는 실데나필이 음경으로 공급되는 혈류의 흐름을 개선해 발기부전 치료에 우수한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전해졌다.

종근당에 따르면 약효 발현 시간이 1시간으로 효과가 빠르게 나타나고, 강직도가 뛰어나다.

‘센글라’의 정제 사이즈는 동일 성분의 치료제 중 가장 작다. 이는 종근당 자체 기술로 개발됐으며, 목넘김이 좋도록 타원형 제형을 적용해 환자의 복약순응도를 개선시킨 것이 특징이다.

‘센글라’라는 명칭은 알프스산맥 센글라산 이름에서 따왔으며, 유럽 중남부 전역에 높게 솟아있는 알프스산맥처럼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을 대표하는 제품으로 발돋움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 실데나필 시장, 비뇨기과 영업력 승부

종근당의 실데라필 성분 발기부전치료제 ‘센글라’ 제품 이미지. 사진=종근당 제공

이번 실데나필 성분의 발기부전치료제 ‘센글라’의 출시로 종근당은 기존 해당 성분 시장에서 자리를 굳히고 있던 한미약품과의 정면승부가 불가피하다.

또한 비교적 규모가 작은 타다라필 시장에서 종근당의 ‘센돔’과 한미약품의 ‘구구’는 경쟁 중인 상황이다.

지난해 기준 약 506억원 규모로 형성된 실데나필 시장에서 한미약품은 발기부전치료제 ‘팔팔’을 통해 179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미 오리지널 의약품인 미국 파이저 사의 ‘비아그라’와의 격차는 70억원이 넘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종근당은 비뇨기과에서의 영업력을 기반으로 맞서겠다는 전략이다.

종근당 관계자는 “국내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은 지난해 기준 약 1000억원으로 앞으로 더욱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센돔’과 ‘센글라’ 두 품목의 쌍끌이 전략으로 국내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을 석권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