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민 미래부 장관, 이통 3사 수장과 대화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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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민 미래부 장관, 이통 3사 수장과 대화 나선다
  • 박효길 기자
  • 승인 2017.07.25 14: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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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약정할인 25%로 상향 등 통신료 할인 협조 구할 전망
유영민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사진=미래창조과학부 제공
[매일일보 박효길 기자] 유영민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이동통신 3사 최고경영자(CEO)들을 차례로 만난다. 선택약정할인 25%로 상향 등 통신료 할인에 협조를 구하기 위한 것으로 판단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유 장관은 이날부터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26일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27일 황창규 KT 회장을 차례로 만날 예정이다.

유 장관이 이통 3사 CEO들을 만나는 이유는 문재인 정부의 공약이기도한 통신 요금 감면을 위해 이통사에 협조를 구하기 위한 것으로 파악된다.

국정기획자문위원에서 다뤄진 선택약정할인 25%로 상향, 보편요금제 등 통신료 인하에 대한 각종 안건들이 미래부에 의해 준비 중이다. 이통사들은 정부의 일방적인 통신료 감면 움직임에 반발하고 있다.

당장 미래부는 단말기 지원금에 상응하는 요금할인 즉, 선택약정할인을 현행 20%에서 25%로 상향을 추진하고 이와 관련 공문을 이통사에 발송할 예정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시행이 되려면 공문이 내려가야 된다”며 “언제 될지는 몰라도 그렇게 돼야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유 장관이 직접 이통사 CEO를 만나 대화로 협조를 구하고 의견을 경청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한 이통사 관계자는 “정부의 요금인하에 대해 논의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미래부는 지난 21일 ‘진입규제 개선 및 보편요금제 관련 정책토론회’에서 이동통신시장의 지배적 사업자인 SK텔레콤에게 정부가 고시한 보편요금제의 이용 약관을 정해진 기간 내 신고하도록 의무를 부여하는 내용이 담긴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 초안을 발표했다.

개정안 초안에 담긴 기준에 따르면 올해 보편요금제는 음성 200분, 데이터 1.3GB에 월 2만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미래부는 시장 지배적 사업자에게 적용해온 요금 ‘인가제’를 ‘신고제’로 변경함으로써 이통사 간의 자율 경쟁을 노린다는 전략이다.

이번 유 장관과의 만남에서 이통사 CEO들은 5세대 이동통신(G) 시대를 앞두고 막대한 투자가 절실한 현실을 호소해 요금인하 정책 타협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담당업무 : 게임, 인터넷, IT서비스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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