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밍 발언' 김학철 "본질과 다르게 매도하는 언론에 화 치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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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밍 발언' 김학철 "본질과 다르게 매도하는 언론에 화 치밀어"
  • 조아라 기자
  • 승인 2017.07.24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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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명 없이 제명 처분 법치국가 아냐…추경때 외유 국회의원 탄핵감"

[매일일보] 수해피해를 입은 충북을 외면하고 외유성 해외연수에 나서고 국민을 레밍(쥐의 일종)이라고 비판한 김학철 충북도의원이 24일 "저의 소신, 행적, 본질과 다르게 매도하는 언론에 화가 치밀어 올랐다"며 정치권과 언론계를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수해에도 국외연수를 강행한 잘못이 있지만 이토록 큰 죄인가 싶기도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언론을 향해 "(해외연수가) 외유라는 언론의 비판에 정말 서운했다"며 "지방의원이 마치 국회의원처럼 많은 특권을 누리는 집단으로 매도되는 것도 억울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월호) 구조 과정에서 저지른 엄청난 잘못을 어느 언론도 자성하지 않는다. 사실 보도만 했더라도 더 많은 생명을 구조했을 것이고, 국민적 갈등도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정치권을 향해서도 "소명 절차도 거치지 않고, 3일 만에 제명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법치주의 국가가 아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추경안 통과해달라고 아우성치던 더민주당 국회의원들 예산안 통과하던 날 자리 지키지 않고 어디갔었느냐"면서 "같은 잣대로 사상 최악의 수해에도 휴가 복귀해서 현장에도 안 나가본 지금 대통령이라 불려지는 분, 수해 복구가 진행 중인데도 외국에 나간 국회의원, 휴가 일정에 맞춰 외유 나선 높은 분들, 최악의 가뭄 상황에서 공무로 외유했던 각 단체장도 다 탄핵하고, 제명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하기도 했다.

논란이 됐던 '레밍' 발언에 대해서는 "레밍 신드롬, 즉 (사회적) 편승 효과를 말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것을 가지고, 언론들이 자극적인 제목과 내용의 기사로 확대 재생산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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