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後 폭염…오존 잡는 공기청정기 출시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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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後 폭염…오존 잡는 공기청정기 출시 ‘봇물’
  • 이종무 기자
  • 승인 2017.07.24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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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플러스·블루에어 등 국내외 기술 제품 ‘주목’
블루에어의 공기청정기 제품. 사진=블루에어 제공
[매일일보 이종무 기자] 장마가 끝나면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된다. 하지만 이때 주의해야 할 것은 폭염보다 오존(O3)으로 알려지면서 업계는 실내 오존 농도를 감소시키고 오존을 방출하지 않는 공기청정기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24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29일을 끝으로 장마는 물러가고 무더위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2009년 이후 장마의 시작과 끝을 예보하고 있지는 않다”면서 “다만 오는 29일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여름 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온도가 높아지면서 대류 순환이 잘 되지 않아 발생하는 오존의 위험성도 함께 부각되고 있다. 우리가 숨 쉬는 대류권의 오존은 배기가스 등 햇빛과 반응해 생긴 2차 생성물질로 성층권에서 자외선을 차단해주는 착한 오존과 달리 해로운 것으로 알려진 탓이다.

오존 농도가 높으면 호흡기 점막이 자극돼 염증 반응이 일어날 수 있고 피부와 눈 등 2차 세균 감염에 취약해진다. 심할 경우 호흡기 계통인 비강과 구강, 기관지 폐까지 위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기상청 관계자는 “지난해 오존주의보 발령일수는 10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특히 여름철엔 지난 3년 새 3배 가량 증가했다”며 “오존은 고온에서 자외선이 강할 경우 주로 발생하기 떄문에 일반적으로 8월에 높은 농도를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실내 오존 농도를 감소시키고 오존을 방출하지 않는 공기청정기를 업계는 잇달아 선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국내 공기청정기 업체 패스트플러스는 회사의 공기청정기 ‘에어 가디언’을 선보였다. 회사는 최근 러시아 과학아카데미센터에서 실시한 오존 농도 실험 결과 ‘광촉매 공기정화기술’을 도입한 에어 가디언이 실내 오존 농도를 감소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패스트플러스 관계자는 “실험 결과 광촉매 장치는 오존을 완전히 제거했고 광촉매 공기청정기는 정화된 공기에서의 오존 농도를 현저히 감소시켰다”고 전했다.

스웨덴의 공기청정기 업체 블루에어도 회사 공기청정기가 스웨덴 국립SP연구소에서 실시한 오존 농도 실험 결과 실내 오존 농도를 감소시키는 효과를 입증했다고 밝혔다.

폴리에틸렌으로 덮인 밀폐된 실험 공간 내에서 공기청정기의 공기 흡입구와 배출구에 번갈아 가며 오존 농도를 측정하는 방식으로, 그 결과 블루에어 공기청정기가 실내 오존 제거 효과와 동시에 오존을 방출하지 않는 제품으로 입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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