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소속의원 26명 본회의 불참, 사과드린다" 고개숙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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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소속의원 26명 본회의 불참, 사과드린다" 고개숙여
  • 조아라 기자
  • 승인 2017.07.24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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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의회 기본인 정족수 관리 못해…느슨한 행태 정당화 안돼"
우원식 "원내 수장으로서 예측 못한 잘못…제도적 보완책 마련할 것"
▲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추경안 처리 과정에서 민주당 의원 26명이 본회의에 불참한 사태와 관련 사과하고 있다. 연합뉴스

[매일일보 조아라 기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24일 소속의원 26명이 추가경정예산안이 통과되던 본회의에 불참한 것과 관련 사과를 했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우리당이 의회의 기본적인 정족수 관리를 못해 국민과 당원으로부터 많은 질타 받아야 했다"며 "본의 아니게 지지자들에게 상처를 드리게 된 점, 국민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당대표로서 사과 드린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22일 추경안 의결을 위해 본회의를 열었지만 정족수 미달로 표결이 지연된 것과 관련 "자유한국당이 표결 약속을 깨버린 행위는 의회의 신뢰를 깨버린 중대한 행위라 할 것이다. 그렇다고 우리당의 느슨한 행태가 정당화 될 순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집권 이후 우리 스스로 먼저 돌아봐야 할 것"이라면서 거듭 고개를 숙였다.

우원식 원내대표도 "추경 과정에서 본회의 표결이 지연되는 것을 보여드린 것에 대해 여당 원내대표로서 책임감을 무겁게 느끼고 국민께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국회의장과 함께 회의에서 한 약속을 어긴 한국당을 탓하지도 않겠다"며 "원내 수장으로서 예측하지 못한 제게 책임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앞으로 회기 중 국외 출장 금지 등 제도적 보완책을 마련하겠다"며 "앞으로 여당으로서 갖춰야 할 엄격한 마음가짐, 경각심을 다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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