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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안병용 의정부시장 “떠도는 풍문, 사실은 이렇습니다”
안병용 의정부시장. 사진제공=의정부시

[매일일보 고상규 기자] 의정부경전철 파산 책임론, 논란의 미2사단 콘서트 파행으로 시민들과의 불편한 관계, 3선 시장 도전과 경기도지사 출마, 문희상 의원과의 껄끄러운 사이 설, 초심을 잃은 시장 등, 민선6기 막바지 임기를 남겨두고 있는 안병용 경기 의정부시장에 대한 떠도는 풍문들에 대해 들어봤다.

▷경전철 노인 무임승차 시행으로 득은 얻고, 파산의 책임은 회피?

사실과는 다른 얘기다. 의정부경전철은 당시 감사원에 의해 처음 문제가 들어났다. 근본적인 활성화 대책이 나오지 않아 파산할 경우 시는 당장 4000억원을 물어줘야 할 상황이었다. 따라서 당시 대책은 시간을 끌며 사람들이 경전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경전철 이용 활성화 대책’을 간구하는 것이었고, 그 방안으로 무임승차에 이은 경전철 활성화 방법이 유일했다.

이는 감사원의 지적사항이고 요구사항이고 명령사항이었다. 그래서 시행했다. 국가유공자법과 청소년지원육성, 장애인지원 관련법에 근거해 시행됐다. 이후 경전철사업자 측의 요구에 따라 대중교통과의 수도권 환승을 추진했고, 1년 6개월의 지루한 협의 끝에 최종 협상이 완료됐다. 그래서 당시 파산을 연장할 수 있었다.

이러한 합의로 시행한 것을 두고 당시 선거법을 위반했다는 등의 말들이 나온 것이다. 하지만 이 때문에 당시 경전철 파산을 막을 수 있었고, 즉 활성화 방안에 들어간 10억 20억원을 투입해 4000천억원에 대한 9.5%, 1년에 약 400억원을 줄일 수 있었다. 실제로 물어줄 돈 4000억이 5년 사이에 2000억원으로 줄어든 것이다.

말하자면 임진왜란에서 이순신 장군이 40척을 가지고 400척을 부순 불가사의 한 일인 것, 이를 두고 임진왜란이 이순신 때문에 졌다고 정의 내릴 수는 없다. 앞으로 대체 사업자 등 방안을 마련해 정상화 할 방침이다.

▷시기적으로 맞지 않은 논란의 미2사단 창설 100주년 기념 콘서트 강행으로 시민단체와의 불편한 관계에 대해

시민들의 의견 겸허히 받아들인다. 그렇지만 나는 대한민국 의정부시 시장이다. 내가 그들(미군)에게 맞서 촛불을 들 때도 있었다. 학자로써 시장으로 잘못된 부분에 대해선 목소리를 냈다. 그러나 대한민국에서 미군부대가 가장 많이 주둔하고 있는 곳이 의정부다. 때에 따라 우리 시민들을 위해 득이 되는 일을 위해서는 내가 할 도리는 해야만 했다.

한 예로 의정부에 미군 헬기장이 들어선다는 소식을 접했다. 미2사단 출신인 토마스 반달 미8군 사령관에게 연락을 취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미8군 측은 대한민국 국방부와 자신들이 결정한 일이라는 이유를 들며 의정부시장인 내가 나설 일이 아니라고 거절했지만 우호적 옛 관계를 의식한 반달장군이 헬기를 타고 의정부 캠프스텐리로 날라와 미 관계자들과 함께 만날 수 있었다.

나는 반달에게 전했다. 의정부시민에게 당신의 얘기만 듣고 약속했다. 2017년 가기로 했다는 것을 전했다. 반달은 나를 헬기에 태우고 평택으로 이동해 100만평의 헬기장을 보여주며 임시로 1년 반만 있게 해달라고 했지만 나는 시민과의 약속을 강조하고 거절했다. 개인 적 친분을 떠나 의정부시장으로 버텼다. 그 결과 의정부로 결정한 아파치 헬기장은 수원으로 결정됐다. 소파협정(한미 주둔군 지위협정)에 따라 그들이 결정하면 끝이다. 만약 당시 그들과의 우정이 없었다면 이러한 결과가 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경기도 분도의 공약으로 경기도지사로의 출마는 사실?

도지사로의 출마설은 여러 가지 정치상황의 변화에 따라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지난번 어떤 한 분이 경기도지사로 됐을 경우를 가정해 공약이 뭐냐고 물었다. 나는 경제, 사회, 문화, 복지 등 분야가 많이 있지만 그 첫 번째 과제는 분도라고 정리한 바 있다.

경기도 분도에 대한 주장은 지금이 처음은 아니다. 과거 교수시절에도 이와 관련한 논문을 여러편 썼고, 최근에는 통일 자치도 신설에 대한 이론적 배경을 제공하고 있다. 경기도는 별도의 특수성을 갖고 새그림을 그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경기도는 서울보다 인구가 많고 재정규모도 많아졌다. 하지만 그것은 경기남부 얘기다.

경기남부는 우리나라 대학의 90%가 자리를 잡고 있다. 의료, 문화시설의 85%가 남부에 있고, 인구 또한 북부보다도 월등히 많다. 300인 이상이 대기업이라고 하는데 이도 90%가 다 남부에 있다. 반면 북부는 미군부대를 포함한 우리나라 군사시설의 70% 있다. 짧게 말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지만 분도로 인한 근본적인 규제 완화에 따르는 부가가치는 실로 크다고 할 수 있다.  

▷문희상 국회의원과 껄끄러운 관계 설이 맞나? 그렇다면 공천에 비상 아닌가?

그러한 소문이 왜 났는지 모르겠다. 전혀 아니다. 정치적인 큰 어른이다. 변덕쟁이도 아니다. 과거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국회부의장으로 우리나라의 큰 조감을 하셨다. 그분이 가지고 있는 식견과 지금 상황에 대한 해석이 정확한 분이다.

그리고 내가 무슨 공천을 가지고 그분을 괴롭히거나 갈등 상황에 있거나 하는 일은 전혀 없다. 지금도 서로 존경과 신뢰를 하면서 지내고 있다. 최근에도 함께 의정부경전철 문제 등으로 6선의원이 3선 상임위원실을 직접 찾아 도움을 요청하기도 했다. 아마도 내가 3선 시장을 하고 나면 국회의원 자리를 차지하겠다고 그러는 상상에 대한 가설이라고 본다. 전혀 아니다.

▷초심을 잃은 시장 행보 설에 대해

겸허하게 받아들인다. 여러 가지 상황을 볼 때 일부의 시민들께서는 그렇게 생각하실 거란 생각이 든다. 상황은 좋아도 이해관계가 틀릴 수 있고, 실제로 제가 하다하다 여러 가지 능력이 부족해서, 또, 실질적으로 불편한 시민들께서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정치적 뿌리가 없는 과정에서도 시민을 위해 의정부 변화를 위해 가지고 있는 지적 능력을 창의적으로 동원했다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나와 생각이 같지 않다고 해서 내가 한 일을 생색내며 정치적 생명을 스스로 연장한다는 그런 것은 한 바도 없고, 지금도 하지 않고 있다. 그저 내가 할 일이 있고, 그로 인해 의정부가 긍정적 변화가 있다면, 향후 그 것이 심판되어 질거라는 생각이다. 임기 약1년을 남겨둔 현재는 지금까지 시민들께 약속한 사항을 잘 마무리 해야겠다는 생각뿐이다.

고상규 기자  sks_0100@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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