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세 치매로 의심되는 노인, 지하방에서 폭우로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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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세 치매로 의심되는 노인, 지하방에서 폭우로 사망
  • 김양훈 기자
  • 승인 2017.07.23 19: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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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남동구 국지성 호우…시간당 최고 97mm
인천 폭우강수량

[매일일보 김양훈 기자] 인천남동구 구월3동에서 국지성 폭우로 인해 치매노인(96세)이 미처 대피하지 못하고 지하방에서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23일 오전 8시40분부터 10시까지 폭우를 대비하기 위해 남동구는 동 직원 등 250여명이 전원비상근무에 돌입했지만 인명피해는 막지 못했다.

이와 관련, 주민들은 하수관 흐름을 조정하는 벨브가 잠겨 인재가 일어났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남동구 측은 폭우 발령을 이미 알고 있었고 수문 등의 관리는 철저히 했다고 밝히면서 일련에 과정은 전자시스템 기록이 나와 있어 거짓말을 할 수가 없다고 밝혔다.

소방소 역시 인근 병원으로 신속하게 노인을 이송을 했지만 사늘한 시신을 소생시키는데 역부족 이였다. 이와 관련해 남동구 측은 사망자 노인 유족에 대해 모든 역량을 동원하여 도움이 될 수가 있도록 후속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국지성 호우로 인근차량 50대가 침수되어 재산피해 약 2억5000만원과 주택 239건 중 지하층 침수가 221건 도로침수는 18건으로 가구당 100만원의 재난 지원금이 구 예비비에서 지원을 검토하고 있지만 민간추산과 차이가 날 것으로 파악되고 있고 정확한 수치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그리고 남동구는 비상대기를 하고 있던 중 폭우가 쏟아지자 수중펌프를 투입하여 피 해결에 만전을 기하였지만 인명과 재산은 불가항력적으로 지켜내지는 못했다. 침수지구 구월3동 인근은 하수관 소통이 원활하지 못한 곳으로 분류가 된 곳이다.

남동구 관계자는 수문 및 펌프장이 열려 있었는지 조사하자 모든 기록은 전자시스템에 전산화가 되어 있어 만전을 기하였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나마 충청도 지역의 사망자 및 폭우와 비교하면 인천은 피해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상습침수 지역에 대한 후속조치로 하수용량이 원활하게 소통되도록 이번 기회에 노후화된 하수관까지 손을 봐야 한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자연재해인지? 인재인지는 사망자가 나온 만큼 남동경찰에서 면밀하게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수사를 지켜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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