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 장관 지명된 김영주 "장시간 노동 문제 해소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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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 장관 지명된 김영주 "장시간 노동 문제 해소돼야"
  • 조아라 기자
  • 승인 2017.07.23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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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대엽 자진사퇴 후 '현역' 지명..."일자리 창출, 질 개선 시스템 갖춰야"
▲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된 더불어민주당 김영주 의원이 23일 오전 국회 당 공보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매일일보 조아라 기자]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3일 "국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장 수준인 장시간 노동 문제가 해소돼야 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이날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직후 입장문을 통해 "그래야만 가족들과 충분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행복한 삶이 가능하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후보자는 이날 발표한 입장문에서 "(장시간 노동문제 해결은)정부 혼자 만의 힘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노·사·정이 함께 해법을 찾아야 한다"면서 "정부에서도 고용노동부 한 개 부처의 힘만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고용노동부는 '일자리 대통령'을 천명한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에게 약속한 '나라다운 나라'를 만드는 핵심 정부 부처"라면서 "경제적 불평등으로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고용노동부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자는 "노동을 하고 싶어도 못하는 문제,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노동의 대가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문제, 고용의 형태에 따라 같은 노동을 제공하고도 차별을 받고 있는 문제가 해소되어야만 경제적 불평등과 양극화를 극복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그는 "일자리 문제는 근본적인 국가적 과제와 맞닿아 있다"면서 "일자리가 국정의 최우선 순위에 놓여 있는 만큼 일자리 창출과 일자리의 질 개선을 위한 평가시스템을 제대로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자는 서울신탁은행 농구선수 출신으로 은행원과 여성 최초 금융노조부위원장을 거쳤다. 이후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발탁으로 새천년민주당에서 노동특위 부위원장으로 정계에 입문했고, 19대 국회에선 후반기 2년 동안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바 있다.

한편 김 후보자의 지명은 조대엽 전 후보자가 자진사퇴한 지 10일만에 이뤄졌다. 김 후보자는 서울 영등포갑을 지역구로 둔 3선으로, 또 다시 '낙마'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새 정부 출범 후 장관직에 임명된 현역의원 중 청문회 낙마 인사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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