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수 의원 “현대차 비정규직 당장 정규직 전환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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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수 의원 “현대차 비정규직 당장 정규직 전환하라”
  • 김민지 기자
  • 승인 2010.10.13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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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진보신당 조승수 국회의원(울산 북구)이 13일 현대자동차에 대해 사내하청 비정규직 노동자를 즉각 정규직으로 전환하라고 촉구했다.

조승수 의원은 “12일 강호돈 현대차 부사장은 부산지방노동청 국감에 증인으로 출석해 '아직 재판이 진행 중'이라며 대법원 판결에 승복하지 않겠다는 것과 소위 경영상의 문제로 파견 노동자를 직접 고용할 생각이 없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다”며, “이는 7월 판결난 뒤 2개월 동안 현대차 측의 답변을 목놓아 기다린 1만명의 하청 노동자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힌 것”이라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이어서 “동일한 노동을 하면서 임금과 복리후생에 있어서는 차별대우를 받고 항상 해고의 위험 때문에 불안해 하던 현대차 사내하청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이번 판결로 희망을 얻게 됐으나 현대차 측은 오직 기업 이윤만을 추구하기 위해 계속 희생시키겠다고 발언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현대차는 국내 재벌 순위 2위로서 국가와 국민에게 사회적 책임을 져야 하는 위치에 있다”며 “대법원 판결을 겸허히 수용해 적극적, 능동적인 정규직 전환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 7월 대법원은 현대차비정규직지회 조합원이 제기한 '부당해고 및 부당노동행위 구제 재심판정 취소' 소송에서 현대차 사내하청은 위장도급이므로 원청회사의 정규직으로 봐야한다고 판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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