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망 확충 호재에 부동산시장 ‘好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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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망 확충 호재에 부동산시장 ‘好好’
  • 이정윤 기자
  • 승인 2017.07.23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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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인프라 조성 시 주거·유동인구 증가로 지역상권 활기 찾아
하반기 철도 개통·고속화 사업·자동차전용도로 개통 등 잇따라
지난 6월 개통한 ‘서울~양양 고속도로’ 전경. 연합뉴스

[매일일보 이정윤 기자] 고속도로, 철도, 지하철 등 광역 교통망 확충은 부동산 시장에서 최고의 호재로 손꼽힌다. 도로나 철도 등 교통인프라가 조성되면 그 주변으로 주거수요가 몰리고 부동산 시장도 활성화되기 때문이다.

올해 하반기에도 주요 교통망이 개통을 앞두고 있어 부동산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 첫 경전철인 ‘우이~신설 경전철’이 오는 9월 중 개통된다. 우이~신설 경전철은 강북 우이동~동대문구 신설동을 연결하는 노선으로 거리 11.4㎞에 정거장 13곳, 차량기지 1곳이 들어서게 된다. 우이동~정릉~성신여대역(4호선)~보문역(6호선)~신설동역(1·2호선)을 지나게 되며 강북구 우이동, 미아동, 수유동과 성북구 정릉동, 돈암동이 개통 수혜를 받게 된다.

‘원주~강릉 복선철도’(120.7㎞)는 오는 하반기 중 개통될 예정이다. 이 복선전철이 개통되면 청량리에서 강릉까지 1시간 12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내년에 개최하는 평창동계올림픽 기간에는 인천국제공항에서 강릉까지 1시간 52분이면 도착 가능하게 된다. 개통 시 횡성, 둔내, 대관령 등 관광자원 개발에 따른 주변 토지가격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오늘 12월에는 동해선 포항~영덕 구간이 새로 뚫린다. 동해선은 장기적으로 삼척까지 연장되어 영동선과 연결된다. 동해선 영덕 연장은 철도 불모지였던 포항 이북 지역과 경북 동해안에 철도가 들어오면서 관광 활성화와 교통 개선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지원을 위한 수색~서원주 간 기존 노선이 올해 말까지 고속화 된다. 기존선 고속화 및 시설개량이 이루어지면 강원도까지 이동 시간을 단축된다. 고속열차가 운행할 수 있도록 기존선을 개량하는 사업으로 청량리·망우역을 개량하는 1단계 사업이 지난해 마무리됐다. 수색~용산 간 신경의선, 용산~청량리 간 경원선, 청량리~서원주를 잇는 중앙선 개량 사업이 진행 중에 있다.

성남~장호원을 연결하는 자동차전용도로는 성남 중원구 여수동~이천 부발읍 응암리 총 47.3㎞를 잇는다. 서쪽으로 안양~성남고속도로, 동쪽으로 광주~원주고속도로(제2영동고속도로)와 연결된다. 이미 17.4㎞ 구간이 개통됐고 나머지 구간은 올해 말 개통된다. 판교와 여주를 잇는 경강선이 지난해 9월 개통했고 연말 성남~장호원간 자동차전용도로가 뚫리면 경기 광주나 이천 지역 등에서 서울 접근성이 더욱 좋아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지하철역 주변이나 도로가 잘 갖춰진 지역은 유동인구도 풍부해져 상권이 활기를 띠는 경우가 많아, 주거시설뿐만 아니라 상가나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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