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학교출판부 출간 도서 2종, 2017년 세종도서 학술부문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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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대학교출판부 출간 도서 2종, 2017년 세종도서 학술부문 선정
  • 강세민 기자
  • 승인 2017.07.21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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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택 교수의 『연대의 억압과 시장화를 넘어』와 백좌흠 교수의 『인도의 법과 자본주의 발전』. (사진=경상대학교)

[매일일보 강세민 기자] 국립 경상대학교(GNUㆍ총장 이상경) 출판부(출판부장 박현곤 미술교육과 교수)에서 출간한 학술도서 2종이 2017년 세종도서 학술부문(옛 문화체육관광부 우수학술도서)에 선정됐다.

선정된 도서는 사회과학대학 사회학과 강수택 교수의 『연대의 억압과 시장화를 넘어』와 법과대학 법학과 백좌흠 교수의 『인도의 법과 자본주의 발전』이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이번 세종도서 학술부문에 2016년 3월 1일부터 2017년 2월 28일까지 국내에서 초판 발행된 총 4013종의 학술도서가 신청했으며 그중 320종의 도서를 선정했다고 21일 발표했다.

경상대학교출판부는 이번에 2종이 선정되어 전국 60여 대학출판부 중 3종이 선정된 서울대출판문화원 다음으로 많이 선정됐으며, 2015년과 2016년에 이어 3년 연속으로 선정되는 기염을 토했다.

강수택 교수의 『연대의 억압과 시장화를 넘어』는 한국 사회의 연대영역이 형성되기 시작한 때부터 일제강점기, 해방 이후의 자유당 정부와 민주당 정부, 군사정권, 문민정부,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 이명박 정부, 박근혜 정부까지 한국사회 연대영역의 구조 변화를 추적한 책이다. 특히, 지난 탄핵정국에 출간되어 세간의 주목을 받은 책이다.

백좌흠 교수의 『인도의 법과 자본주의 발전』는 법학적 관점으로 인도 사회와 자본주의 발전을 분석한 책이다. 독립 이후 인도 국가가 시행한 주요 정책들과 관련 입법들을 중심으로 인도 국가의 성격을 규명하고, 인도 자본주의 발전에서 법의 역할을 다루고 있다.

또한 인도의 농업개혁법과 자본주의 발전을 분석하고 인도의 노동관계법에 대해 서술하고 있어 인도에 대한 국내 전문가가 적은 현실에서 이 책은 인도의 실체에 접근할 수 있는 유용한 책으로 평가받고 있다.

두 책의 편집을 맡았던 김종길 편집장은 “도서 시장이 어렵고 대학출판부 또한 자체 수익으로 유지하기 힘든 상황에서 수익성이 낮은 학술서를 출판하기에는 너무나 어려운 환경이다. 이번 세종도서 학술부문에 2종이 선정됨으로써 대학출판부가 우수한 학술서를 꾸준히 출간할 수 있는 희망과 힘을 얻게 되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이번에 선정된 도서를 종당 1000만 원 이내에 구입하여 공공도서관 등 1100여 곳에 배포할 예정이다.

강수택 교수는 현재 경상대학교 사회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한국사회학회 부회장, 한국이론사회학회 부회장, 학술지 『사회와 이론』 편집위원장, 전국국공립사회과학대학장협의회장, 경상대학교 통일평화인권센터장, 인권사회발전연구소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인권사회발전연구소 책임연구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연대주의』, 『시민연대사회』, 『다시 지식인을 묻는다』, 『일상생활의 패러다임』의 저자이며, 『한국의 사회변동과 탈물질주의』, 『사회정책과 인권』, 『자율과 연대의 로컬리티』, 『협동과 연대의 인문학』 등의 공동저자이기도 하다.

백좌흠 교수는 현재 경상대학교 법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현재 외교부 정책자문위원, 인도연구원 자문위원장을 맡고 있고, 한국인도학회장, 경상대학교 법과대학 학장을 역임했다. 저서로 『인도의 선거정치』가 있으며, 주요 공저로는 『내가 알고 싶은 인도』, 『카스트』, 『제국주의와 한국사회』 등이 있고, 『인도 100년을 돌아보다』, 『국가․법의 역사이론』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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