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부산본점, 25일 리뉴얼개장…'빨간속옷' 광풍 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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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부산본점, 25일 리뉴얼개장…'빨간속옷' 광풍 불까?
  • 강세민 기자
  • 승인 2017.07.21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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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광복점 '빨간속옷' 판매 행사모습. (사진=롯데백화점 부산본점)

[매일일보 강세민 기자] 오는 25일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이 2년간의 신관 증축 공사를 마무리하고 리뉴얼 개장하는 가운데, 가장 흥분과 기대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곳이 있다. 바로 ‘속옷 매장’이다.

부산지역이 유독 백화점 등 새롭게 개장하는 매장에서 빨간 속옷을 사 옷장에 넣어두면 부자나 행운을 불러온다는 속설이 전해지면서 개장 첫날엔 빨간 속옷을 사기 위해 속옷 매장이 고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일설에 의하면 바다와 항구로 대변되는 부산이 고깃배가 조업을 나가 고기를 가득 잡아온 만선에 빨간 깃발을 다는 것과 안전한 귀향을 기원하는 의미가 더해져 이처럼 ‘빨간 속옷’에 대한 속설을 강하게 믿는다는 것이다. 

이는 실제 매출로도 이어졌다. 지난 2007년 12월 오픈한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에서 3억원 이상이 팔렸고, 이어 입소문을 통해 빨간 속옷의 ‘의미’가 널리 알려지면서 2009년 롯데백화점 광복점 오픈 때는 빨간 속옷만 무려 17억원나 팔릴 만큼 놀라운 매출을 기록해 큰 화제를 불러 모았다. 

때문에 이번 롯데부산본점 오픈에는 얼마만큼의 매출을 올릴 것인지 벌써부터 큰 관심거리가 되고 있다. 경기침체로 다소 부진했던 상반기 실적이 빨간 속옷 행사를 시작으로 하반기 실적을 반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여겨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은 지역의 이러한 관심을 반영해 오픈 당일인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1층 행사장과 2층 본매장에서 ‘행운의 빨간 속옷을 잡아라’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비너스, 비비안, 와코루 등 란제리와 아르마니, 엘르 등 패션내의 브랜드까지 참여해 빨강색의 속옷을 초도물량만 10억원 상당에 최대 80% 할인판매 한다.

아울러 상품행사와 함께 스페셜 이벤트도 진행해 비너스에서는 7/15만원 이상 구매시 양말과 타월, 비비안에서는 10만원 이상 구매시 롯데상품권 5천원, 트라이엄프에서는 10/20만원 이상 구매시 세탁망과 롯데상품권 1만원, 와코루에서는 30만원 이상 구매시 타월 등 브랜드별 다양한 사은품을 증정한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이재옥 점장은 "그 동안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을 사랑해주신 고객들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복과 행운을 기원하는 빨간 속옷 행사를 준비했다"며, "오픈에 맞춰, 속옷 행사뿐만 아니라, 새로운 브랜드와 문화공간을 경험할 수 있고 프로모션, 상품행사, 이벤트 등도 다양하게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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