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종양내과학회, 전이성 전립선암 표준 치료지침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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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종양내과학회, 전이성 전립선암 표준 치료지침 개발
  • 홍승우 기자
  • 승인 2017.07.20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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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이도 높은 전립선암 치료…임상 현장 활용 위한 가이드라인

[매일일보 홍승우 기자] 대한종양내과학회의 전이성 전립선암 환자를 전문적으로 진료하는 종양내과 전문의로 구성된 '치료지침 개발위원회'가 표준 치료지침을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해당 표준치료지침은 외국 사례 및 최근 3년간 발표된 주요 연구논문 등으로 구성됐다.

표준치료지침에 나와 있는 내용을 살펴보면 호르몬 치료를 받은 적이 없는 전이성 전립선암 환자의 첫 치료는 혈중 남성 호르몬을 거세 수준까지 낮추는 ‘외과적 거세술’(양측 고환 절제술)과 ‘내과적 거세술’(약물 치료법)이 시행된다.

다만 두 가지 남성 호르몬 억제 치료는 효과적이지만 병이 더 진행돼 ‘거세 저항성 전이성 전립선암’의 상태에 이르게 되면 추가로 세포독성 항암제 치료가 이뤄지게 된다.

이어 전이성 전립선암 치료에 다양한 진료과가 함께 환자 치료에 참여하는 ‘다학제 진료’에 대해서도 다뤘다.

전립선은 방광 바로 밑에 있는 밤톨만 한 크기의 남성 생식기관으로 정액의 일부를 만들어내고 저장하는 역할을 하는 기관으로, 이 부위에 발생하는 암을 전립선암이라고 한다.

전립선암은 주로 서구화된 식생활, 인구 고령화 등이 원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우리나라도 지난 15년간 발생률이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회에 따르면 다른 신체 부위에 암을 옮기는 전이성 전립선암은 주로 고령층에 발병하며 각종 치료제 투여에 대한 부작용이 심할 수 있다.

박인근 가천대 길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전이성 전립선암은 치료 자체의 난도가 상당히 높은 편”이라며 “의학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신약이 꾸준히 개발되고 있지만, 이를 임상 현장에서 잘 활용하기 위해 가이드라인을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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