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단일지도체제' 변경안 결론 못내…논의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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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단일지도체제' 변경안 결론 못내…논의 계속
  • 조아라 기자
  • 승인 2017.07.20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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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길 "대표·최고위원 분리 선출 의견 다수…변화 감당 가능성에서 이견"
▲ 국민의당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이 20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매일일보 조아라 기자]  국민의당이 현 집단지도체제 성격의 '최고위원제' 대신에 당 대표에 막강한 권한을 주는 단일지도체제로 변경하는 안을 20일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국민의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혁신위원회가 비상대책위원회에 보고한 지도체제 변경안에 대해 토론을 벌였다. 앞서 지난 17일 김태일 혁신위원장은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문준용 제보조작 사건을 헤쳐나가기 위해선 책임성과 반응성을 높인 새로운 지도체제가 필요하다"면서 지도체제 변경안을 당 지도부에 제안한 바 있다.

문준용 의혹 제보 조작 사건으로 최악의 위기 상황을 맞고 있는 상황에서 '단일지도체제'로 지도부의 책임성을 강화하는 혁신을 통해 재탄생해야 국민들로부터 다시 신임을 얻을 수 있다는 판단이다. 혁신위 안은 이번 8.27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 대신에 당 대표만 선출하고 현 최고위를 대체할 기구로 '상임집행위'를 구성해 당 대표의 결정을 보좌할 기구 역할을 하게 한다는 것이다.

최명길 원내대변인은 의총 후 기자들과 만나 "대부분의 의원들은 현재와 같은 집단지도체제가 당 정체성 확립과 변화를 주도하는데 한계가 있을 것이기에 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해서 선출하는 단일성 지도체제로 변경하는 것이 옳다는 의견이 주류였다"고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다만 당 내에서는 단일지도체제로 바꿔야 한다는 의견에는 대부분 동조하면서도 최고위를 폐지해 당 대표에 권한과 책임을 집중시키는 변경안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린 것으로 전해졌다.

최 대변인은 "혁신위가 제시한 체제는 현 상황에서 이런 정도의 구조 변화를 감당해낼 수 있을지에 의문을 제기하는 견해가 많이 있었다"면서 "김 위원장께서는 조만간 의원 전체와 함께 상당히 심도있는 토론을 다시 해보자는 얘기가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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