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두, 지유라 개인전 '휴가(休家)'展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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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두, 지유라 개인전 '휴가(休家)'展 개최
  • 김종혁 기자
  • 승인 2017.07.19 14: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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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쉴곳 당신의 자리 2017소 <갤러리 두 제공>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지유라 작가의 개인전 '휴가(休家 : 집에서 쉬다)展'이 서울 강남구 청담동 '갤러리 두'에서 열린다.

꿈꾸는 집, 가고 싶은 집, 추억의 집을 주제로 집을 그리는 지유라 작가의 7번째 개인전이다.

주제는 '집에서 쉬다'이다. 작가는 여행지에서 만난 여러 집을 이야기한다.

돌담사이 바람이 드나드는 제주 집,  그리움이 담쟁이로 피어난 삼척의 집,  올망졸망 속초 아바이 마을의 집,  무덤 위에 지어진 부산 비석마을 집,  희망의 꽃이 피어난 동유럽의 집,  마법에 걸린 공주가 갇혀있을 것만 같은 남프랑스 벽돌 집 등이다.

작가는 이들 집을 나무 조각 위에 다시 지었다. 나무 조각 위에 그려진 집은 동화(童話)처럼 친숙하다. 여행을 끝내고 돌아온 작가는 이렇게 말한다.

"여행지에서 돌아와 선 내 집이 최고다"라고 하시던 어머니 말씀이 이해되는 나이가 되었단다.작가에게 집은 가장 편안한 쉴 곳이다. 그리고 안식처다.

"돌아갈 곳이 있다 라는 사소하고 평범한 행복을 이제 알게 됐다"라는 작가는 타지에서 오랜 시간을 보냈다. 낯선 곳에서는 집에 대한 그리움이 더 크다.

집을 그리워하던 작가는 집으로 돌아와 집을 그리고 있다. 작가에게 집은 쉼이고 휴가이다. 지유라 작가는 2013년 첫 개인전 '첫 번째 집들이'이후 집을 소재로 왕성한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작가노트

집을 떠나 십 수년간 생활을 했던 내게 집은 돌아갈 곳이고, 가족이며, 그리움이었다. 집으로 돌아온 지금, 집 이야기를 나무 조각에 그려본다.

집은 쉬고, 먹고, 자고, 싸고 집은 가장 자유롭고 솔직한 나만의 공간이다. 집은 휴식이 되고 안정이 되고 즐거움이 된다. 빠르게만 변했던 세상, 쫓기듯 살아온 나에게 집은 쉬어가라 자리를 내어준다. 돌아갈 집이 있다.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지유라 약력

2017. 국민대학교 시각디자인대학원 졸업/1997. 국립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조형학부 시각디자인학과 졸업/1992. 계원 예술 고등학교 미술과 졸업

2000~2012 주)강원랜드 (총괄 아트디렉터)역임 / 강원도삼척 추추파크 나한정 전시실 ‘집 이야기’ 소장


좌우명 : 아무리 얇게 저며도 양면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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