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원유 수출 감소…WTI 46.40달러
상태바
사우디 원유 수출 감소…WTI 46.40달러
  • 변효선 기자
  • 승인 2017.07.19 11: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브렌트유 48.84달러·두바이유 47.20달러
사진=한국석유공사 제공.

[매일일보 변효선 기자] 18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19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대비 0.38달러 상승한 배럴 당 46.4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북해산브렌트유도 전날보다 0.42달러 오른 배럴 당 48.84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두바이현물유가는 전날 대비 0.45달러 하락한 배럴 당 47.20달러를 나타냈다.

사우디의 원유 수출 감소는 유가 상승을 견인했다. 석유정보 제공 기구인 국제기구공동통계(JODI)에 따르면, 사우디의 5월 원유 수출량은 4월 대비 약 8만2000배럴 감소한 692만4000배럴을 기록했다. 이는 2014년 10월(689만7000배럴) 이후 최저치다.

중국의 정제투입량 증가도 유가 상승에 영향을 줬다. 중국의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6월 정제투입량이 5월 대비 약 2.1% 증가한 1121만배럴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에 근접했다. 앞서 중국은 지난해 12월 정제투입량이 약 1126만배럴에 달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미 원유 재고 및 휘발유 재고 감소 전망 역시 유가 상승의 원인이 됐다. 주요 전문 기관들은 7월 둘째주 미국 원유 재고와 휘발유 재고가 전주 대비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로이터통신은 원유 재고와 휘발유 재고가 각각 320만 배럴과 70만 배럴 감소했을 것으로, 월스트리트저널은 각각 310만 배럴과 60만 배럴 감소했을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달러화 강세 또한 유가 상승을 부추겼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인덱스는 전날보다 0.55% 하락한 94.60을 기록했다.
 
다만 에콰도르의 증산 결정은 유가의 상승 폭을 제한했다. 에콰도르는 국가 재정난을 이유로 감산 대열에서 빠질 것이며, 점진적으로 생산량을 증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에콰도르 정부는 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올해 자국의 재정적자 수준이 국내총생산(GDP)의 7.5%에 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