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광학기기 전문 ‘휴비츠’, 中만리장성 넘고 ‘好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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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광학기기 전문 ‘휴비츠’, 中만리장성 넘고 ‘好好’
  • 이종무 기자
  • 승인 2017.07.18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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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발주량 증가…계열사 ‘상해휴비츠’, 실적 성장 전망
경기도 안양에 위치한 휴비츠 사옥 전경. 사진=휴비츠 제공
[매일일보 이종무 기자] 시력측정용 검안기와 안과 진단기 전문업체인 휴비츠[065510]가 신제품 출시와 중국 발주량 증가로 하반기 실적이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각막 중심 검안기에서 망막 중심의 신제품을 준비하는 등 새로운 성장 동력도 확보해 매출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휴비츠는 1999년 4월 ‘미래광학’으로 출발한 안(眼)광학 의료기기 전문 벤처기업으로 광학기술을 주축으로 기계, 전자, 컴퓨터 기술 등 복합 기술을 이용해 안광학 제품을 제조하고 판매해오고 있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휴비츠의 지난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연결 기준으로 각각 155억4700만원, 17억100만원 수준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168억4900만원, 33억7300만원보다 각각  7.72%, 49.57% 감소했지만 이 같은 실적은 기저효과로 신제품 출시 등에 따른 효과가 전혀 반영되지 않아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 김남국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4월 출시된 보급형 렌즈미터(안경렌즈나 콘텍트 렌즈의 도수를 측정하는 장비) 신제품 2종의 효과가 반영돼 전반적으로 2분기부터 1분기 대비 개선된 실적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이 계단식으로 상승하는 흐름을 보일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휴비츠의 2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88억원, 32억원이고 올해 모두 776억원의 매출액과 141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한반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와는 무관하게 중국에서의 실적 성장도 기대되고 있다. 지난 2월 신공장이 준공됐고 지난해 하반기 이후 중국 발주량이 증가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중국 시장 공략을 목적으로 세운 계열사인 상해휴비츠의 실적도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전체 매출에서 중국 시장이 차지하는 비율은 12% 수준으로 미미하지만 향후 중국 안광학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고려하면 기대치를 웃돌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김 연구원은 “휴비츠의 의료기기 업종 대비 매우 저평가된 상황”이라면서 “중국 등 이머징 마켓의 안광학 시장 성장과 중국에서의 성장세를 고려하면 중국에서만 전년 대비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휴비츠는 지난 1분기 현재 154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고 자동 검안기, 렌즈미터, 리플렉터 등을 생산·판매해오고 있다. 2010년 ‘포브스’의 ‘아시아 200대 중소기업’으로 선정됐고 2013년에는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이노비즈(기술혁신형 중소기업)’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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