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일자리창출 적극 나설 것”…정부 요청에 화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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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일자리창출 적극 나설 것”…정부 요청에 화답
  • 이한듬 기자
  • 승인 2017.07.18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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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15대 기업 CEO와 간담회 개최
하반기 채용규모 확대 요청에 삼성전자 등 적극 수용 방침 시사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이용섭 부위원장(앞줄 왼쪽에서 세번째) 이 18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의 회관에서 열린 '일자리 15개 기업'의 대표들과 정책간담회에서 삼성 권오현 부회장(앞줄 오른쪽에서 세번째) 등 참석자들과 손을 맞잡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이한듬 기자] 새 정부의 역점 과제인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 재계가 힘을 보태기로 했다. 정부의 간곡한 일자리 창출 요청에 삼성전자[005930]를 비롯한 기업들이 적극적인 수용 방침을 나타낸 것.

이용섭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은 18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15대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정책간담회를 갖고 일자리 문제 해법을 모색했다.

이날 이 부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정부는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사람들이 진정한 애국자로 국민의 존경과 칭송을 받는 환경을 만들겠다”며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인들에게 “하반기 신규 채용을 늘려 젊은이들에게 희망을 주고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을 간곡하게 부탁한다”고 요청했다.

이어 “정부는 우리 경제의 체질을 일자리 중심으로 재설계하고, 일자리를 많이 창출하는 기업에 각종 인센티브가 돌아가도록 제도와 시스템을 혁신하고 있다”며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 혁파를 위해 최소 자율 규제를 원칙을 하되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신산업에 대해서는 금지된 것 외에는 모두 허용하는 ‘네거티브 시스템’을 적용하겠다”고 약속했다.

재계도 정부의 정책 목표에 공감하며 적극적인 협조 의지를 나타냈다.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은 15대 기업을 대표해 “정부가 일자리 창출을 통해 경제성장을 하는 것에 많은 공감을 하고 있다”며 “정부가 추진하는 일자리 창출을 통해 우리나라 경제 발전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 위해 기업인들이 많이 노력하겠다”고 발언했다.

또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전 세계적인 경제불황가 저성장 기조가 이어지고 있음을 언급하면서 “경제적으로 양극화도 이뤄지고 청년 실업률도 많이 증가하는 것 같다”며 “이런 상황에서 좋은 일자리 창출하려는 정책은 타당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기업들이 일자리를 가장 많이 창출할 수 있는 것은 적극적인 투자”라며 “기업들이 지속적인 투자로 일자리를 많이 창출하고 협력사와 상생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권 부회장은 간담회 직후 취재진과 만나 올해 하반기 채용인원을 늘릴 것인지 묻는 질문에 “그렇게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기업측에선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겸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한성권 현대자동차[005380] 사장, 정도현 LG전자[066570] 대표이사, 박한우 기아자동차[000270] 대표이사, 여상덕 LG디스플레이[034220] 사장, 이갑수 이마트[139480] 대표이사, 강희태 롯데쇼핑[023530] 대표이사, 황창규 KT 회장, 박성욱 SK하이닉스[000660] 부회장, 이형우 마이다스아이티 대표이사, 정현용 마크로젠[038290] 대표이사, 추안구 오이솔루션[138080] 대표이사, 김교영 에어프로덕츠코리아 대표이사, 오덕근 서울에프엔비 대표이사 등 15명이 참석했다.

정부 측에서는 이용섭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반장식 일자리수석, 고형권 기재부 1차관, 이인호 산업부 1차관, 이성기 고용부 차관, 정윤모 중기청 차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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