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바른 "靑 문건 법 따라 처리" 한국 "정치보복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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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바른 "靑 문건 법 따라 처리" 한국 "정치보복쇼"
  • 조아라 기자
  • 승인 2017.07.18 12:29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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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호 "탄핵당한 정권이지만 전임 靑 문건이 모두 범죄집단 문서 아냐"
홍준표 "정권 비리 캐기 정치수사 5년 마다 재현...文정권도 예외 아냐"
▲ 청와대 박수현 대변인이 14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과거 정부 민정수석실 자료를 캐비닛에서 발견했다고 밝히며 "고(故) 김영한 민정수석의 자필 메모로 보이는 문건"이라고 공개한 문건. 연합뉴스

[매일일보 조아라 기자]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18일 청와대가 연이어 내놓은 '캐비닛 문건'과 관련 정부는 해당 문서를 법에 따라 엄정 처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자유한국당은 "정치보복쇼"라면서 강도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이용호 국민의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대책회의에서 "전임 청와대 비서실이 이런 기록물도 관리를 못한 책임이 있지만 이것을 일부러 은폐하려했던 범죄집단의 증거인 것처럼 마치 보물찾은 것처럼 호들갑을 떨면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청와대에서 발견된 모든 문건이 마치 범죄조직 문건처럼 연일 발표하면서 호들갑을 떤다. 방송사에 생중계하도록 유도한 것도 지나친 처사"라면서 "(문 대통령 취임이) 두 달 넘어서 이런게 발견됐다 발표하는것도 이해가 안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는 "물론 박근혜 정부는 탄핵까지 당했다. 그렇지만 청와대의 모든 문서가 범죄집단 문서는 아니다"라면서 "정부는 상황 왜곡 말고 발견 문서를 법에 따라 엄정히 처리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도 발견된 전임 청와대 문건과 관련 "(국정농단 사건) 재판이나 정권이 이용하지 말고 장기적으로 대통령 기록물을 어떻게 관리하는 것인지 청와대가 책임성과 투명성을 높이고 대통령이 소신있게 일할 수 있게 처신하는 게 좋다"며 정치적으로 이용을 경계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 정부는 불과 얼마 전 '청와대에 갔더니 서류 한 장 남기지 않고 (인수인계) 서류를 없앴다'고 국정에 필요한 여러 자료를 파기한 것처럼 (전임 정부를) 비판한 정부"라면서 "그런데 이제는 남아있는 서류들을 대통령 기록물관리법의 취지에 맞도록 어떻게 처리할지 고민하지 않고 공개하고 재판이나 활용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서 상반된 태도 취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이날 "5년마다 반복되고 있는 정치보복 쇼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나 보다"라면서 이번 청와대의 문건공개를 정면 비난했다.

홍 대표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5년 단임제 대통령제가 시행된 이래 5년 마다 반복되고 있는 전 정권 비리 캐기 정치수사는 이 정권도 예외는 아닌 듯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정권의 국정실패를 빌미로 어부지리로 정권을 잡은 문재인 정권이 작성불명의 서류뭉치를 들고 생방송 중계리에 국민 상대로 선전전을 벌리고 (있다)"며 청와대에서 발견한 문건들을 '작성 불명의 서류뭉치'로 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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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아빠 2017-07-18 16:13:02
다음 정권에서도 또 하면 된다. 국민은 좋다.

발정난돼지 2017-07-18 15:46:38
넌 정치보복으로 보이냐? 국민은 부패청산으로 본다.

하라구 2017-07-18 15:29:06
5년마다 정치보복쇼 해서 부패세력 척결되면 국민은 좋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