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스마트 유지보수 강화…4차 산업혁명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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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스마트 유지보수 강화…4차 산업혁명 선도
  • 김보배 기자
  • 승인 2017.07.18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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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T기반 시설물 모니터링…안전·효율 두 마리 토끼 잡기
사진=코레일 제공

[매일일보 김보배 기자] 코레일은 과학적인 유지보수로 최상의 안전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연구개발에 나섰다고 18일 밝혔다.

철(鐵)로 이루어진 철도의 레일은 기온이 급격히 올라가면 휘어진다. 이런 현상은 열차 운행장애나 사고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코레일 직원들은 여름철 폭염 중에도 선로를 따라 걸으며 레일 온도를 수시로 점검한다. 

코레일은 IoT 센서를 이용해 레일 온도를 실시간으로 원격 측정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안전과 효율성을 동시에 잡겠다고 밝혔다. IoT를 활용한 차량·시설물 모니터링은 코레일이 추진하는 ‘스마트 유지보수 시스템’의 첫 번째 시범사업이다.

앞서 코레일은 지난 5월 말 SK텔레콤과 공동 연구협약을 체결하고 8개 IoT 연구과제를 선정했다. 레일온도 측정, 전차선 장력 조정 여부 점검 등 하절기를 맞이해 시급히 적용할 수 있는 3개 과제를 우선 시행하고, 나머지 5개 과제도 올해 10월까지 완료해 안전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이번 공동 연구개발에서 코레일은 시스템 전체 구축과 대상 선정, 성능검증을 수행하며 SK텔레콤은 IoT전용망인 LoRa(Long Range 대규모 저전력 장거리 무선통신기술) 등 통신망 제공과 망연동 기술지원을 담당한다. 또다른 파트너인 ㈜네이블커뮤니케이션즈는 운영프로그램과 8종의 디바이스 개발을 맡는다.

한편 코레일은 오는 11월 초 개최하는 프랑스 국영철도(SNCF)와의 공동 기술 세미나에서 IoT 모니터링 시스템을 소개하고 한국철도의 기술력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겠다는 계획이다.

홍순만 코레일 사장은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하며 IoT를 통해 과학적인 유지보수 시스템을 만들겠다”며 “향후 빅데이터 기술과 연결하여 안전하고 효율적인 철도를 만드는 혁신의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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