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박수진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2003년 론스타 먹튀 논란과 관련된 질의에 “지금 생각해도 그 당시 할 수 있는 최선의 판단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 후보자는 17일 정무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론스타 먹튀 사건과 관련해 8조원에 달하는 천문학적 비용이 지불됐다”면서 “지금 보기에도 그 당시의 판단이 옳았다고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에 심 의원은 “국민들 세금 8조원이라는 비용을 치르고 우리가 얻은 것은 무엇이냐”며 “(최선이라고 생각한다면) 책임있는 답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최 후보자는 “국민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금융기관의 부실사례가 나오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론스타 논란은 2003년 미국계 사모펀드인 론스타가 외환은행 지분을 헐값에 인수한 뒤 큰 차익을 남기고 되판 사건이다. 금융당국은 이 과정에서 이른바 ‘론스타 먹튀’를 방관했다는 비난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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