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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과업계 빅3, ‘맛있는 소리’ 덕분에 웃는다주춤했던 국내 스낵과자 시장 ‘식감 극대화’
꼬북칩·빠새·아!그칩 등 월매출 10억원 넘어
꼬북칩, 빠새, 아!그칩. 사진=각 사 제공.

[매일일보 김아라 기자] 성숙기에 접어든 국내 스낵과자 시장에서 최근 바삭한 식감을 극대화한 신제품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스낵과자 소매시장은 2014년 1조2289억원에서 2015년 1조3510억원으로 9.9% 증가했으나 지난해 9.2% 감소하며 다시 정체되는 양상이다.

이에 제과업계는 지난 3월부터 ‘식감 마케팅’을 앞세워 기존 제품보다 바삭한 식감을 살린 신제품을 선보였다. 해당 제품들은 월 매출액 10억원을 넘기면서 시장에 안착하고 있다.  

오리온[001800]은 지난 3월 업계 최초로 네겹의 스낵과자 ‘꼬북칩’을 선보였다. 꼬북칩은 출시 두 달 만에 누적 판매량 500만개를 돌파했다. 6월에는 매출 28억원을 기록했다. 현재까지 누적 매출은 76억원에 달한다. 통상적으로 제과업계 히트제품 기준이 월 10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히트제품 대열에 합류한 셈이다.

오리온은 꼬북칩 수요에 비해 생산이 부족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어 라인 증설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판매 호조에 대해 4겹의 독특한 식감과 맛, 씹는 재미가 통했다고 분석했다. 오리온은 씹을 때 나는 소리를 위해 전용 생산라인에서 2000회가량의 시험을 거쳐 제품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가수 싸이를 기용해 뮤직비디오 버전의 꼬북칩 광고를 한 것도 인기 요인이라고 전했다.

해태제과[101530]는 4월에  신개념 새우스낵 ‘빠새’(빠삭한 새우칩)을 선보였다. 빠새는 출시 3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300만봉을 돌파했다. 지난달까지 누적 매출 25억원을 기록했다.

빠새는 바삭함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해물스낵 중 가장 얇은 두께인 2.2㎜로 제작됐다. 해태제과에 따르면 수천 번 반죽을 치대는 고온스팀과정과 수분량을 최적화한 건조공정 4단계로 겉은 바삭하지만 속살은 부드러운 조직감을 완성했다. 또 북극해에서 서식하는 핑크새우로 진한 새우맛을 살리는 한편 젊은층에 사랑받는 클럽음악 ‘빠새호’를 연상케 하도록 이름을 짓는 등 다각도로 공을 들였다는 설명이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집중적인 마케팅을 하지 않은 상황에서 입소문만으로 시장의 빠른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며 “오랜 기간 정체된 시장에서 새로운 새우 맛 스낵에 대한 기대와 관심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고 전했다.

롯데제과[004990]의 신제품 ‘아!그칩’도 순항 중이다. 지난 5월 출시 이후 한 달만에 15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아!그칩은 10년 전 인기제품이었던 ‘아우터’를 리뉴얼한 제품으로, 감자를 주원료로 만든, 삼각 입체형 스낵이다. 삼각 입체형의 과자 안을 비워두어 식감과 식욕을 좌우하는 씹는 소리를 강화했다. 3.5cm 크기의 스낵이 마치 풍선처럼 부풀어 있어 씹을 때 입안에서 터지는 식감이 경쾌하게 느껴진다고 롯데제과 측은 설명했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아!그칩이 시생산 후 테스트에서 높은 호응을 보여 첫 해 매출이 1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아라 기자  arakim7@m-i.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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