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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 “외교에 與野 없다”, 홍준표 “文대통령과 얼굴 붉히기 싫다”文 대통령이 제안한 G20 결과 보고 위한 영수회담에…바른정당은 참석, 한국당은 불참
바른정당 이혜훈 대표가 지난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매일일보 이상래 기자]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가 15일 “외교에는 여도 없고 야도 없고, 오직 대한민국과 국익만 있다”고 밝혔다. 앞서 이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제안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결과를 설명하는 영수회담에 응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이날 “한미FTA를 두고 당시 문 대통령과 민주당은 제2의 을사늑약이니 매국노니 하며 저를 극렬하게 비난했다”며 영수회담을 거부했다.

이 대표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외교 성과에 대한 설명 듣기 위해 문 대통령이 청하는 자리에 가는 것이 곧 국익을 위한 정치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청와대 가서 문 대통령 설명 들음과 동시에 그에 대한 바른정당의 입장 설명하겠다”며 “바른정당의 입장이 국정 전반에 최대한으로 반영되도록 설득하고 오겠다”고 덧붙였다.

홍 대표는 이날 자신의 SNS에 “청와대로부터 5당 대표 회동 제의가 왔지만 확답을 하지 않았다. 그것은 한미FTA 때문”이라며 “2011년 11월 한나라당 대표 시절 야당의 극렬한 반발 속에서 강행 처리한 한미FTA를 두고 당시 문 대통령과 민주당은 제2의 을사늑약이니 매국노니 하며 저를 극렬하게 비난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5당 대표회담을 하면 반드시 그 문제가 제기되지 않을 수 없고 그렇게 되면 정권 출범 후 첫 대면에서 서로 얼굴을 붉힐 수밖에 없다”며 “한미FTA를 통과시킨 저로서는 난감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청와대 회동은 원내대표들과 하는 것이 맞다”며 “그분들은 한미FTA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분들”이라고 덧붙였다.

영수회담을 거부한 한국당은 한미 FTA를 두고 문 대통령이 홍 대표에 사과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효상 대변인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홍 대표는 지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문 대통령의) 사과가 있어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현 상황에서 홍 대표는 참석을 확실히 거절한 것”이라고 말했다.

바른정당은 홍 대표를 향해 “‘애들 정치’가 아니라 ‘어른 정치’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종철 대변인은 16일 논평에서 “과거 민주당이 야당일 때 여당의 대통령을 무시하였다고 마치 대신 앙갚음 하듯 하면 국민들이 지지하고 고소해할 줄 안다면 대단한 착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변인은 “홍 대표의 거부 이유가 한미 FTA 관련 2011년 자신이 당 대표로 있으면서 추진할 때 문 대통령이 극렬 반대한 것 때문에 첫 대면부터 얼굴을 붉힐 것 같아 하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같은 야당이지만 좀 너무한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이어 “한미 FTA 관련 문 대통령은 비판을 받아도 싼 만큼 홍준표 대표는 가서 이야기 하면 될 것”이라며 “오히려 가서 따끔하게 이야기를 해야 하는 것인데 얼굴 붉힐 것 같아 못 만나겠다니 ‘애들 소꿉장난’ 하는 것이냐”고 말했다.

이상래 기자  srblessed@m-i.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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