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오늘 2시부터 예결위 등 상임위 가동해 심의 참여"
[매일일보 조아라 기자] 자유한국당이 14일 야당 가운데 마지막으로 추가경정예산안 심의에 참여하기로 결정하면서 국회가 정상화됐다. 한국당을 포함한 야3당이 국회 일정에 참여하기로 하면서 7월 임시국회 현안인 추경과 정부조직법 개정안의 오는 18일 본회의 통과가 유력해졌다.
한국당은 이날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추경 심의와 정부조직법 개정안 심의에 참여를 결정했다. 정유택 한국당 원내대표는 의총 후 기자들과 만나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성 발언은 대단히 미흡했다"면서도 "대통령이 국민에게 진정성 어린 사과성 발언을 해주십사하는 요청은 계속하겠다는 전제 하에 국회가 정상화되도록 합의했다"고 밝혔다.
국민의당은 전날(13일) 청와대의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머리 자르기' 발언 사과에 국회 일정 참석을 결정했고, 바른정당도 이날 아침 참여를 결정한 바 있다. 정 원내대표는 당장 처리해야 할 추경 심의에 대해 "(추경이) 법적 요건이 안 된다는 것은 야3당이 결정한 사안"이라면서 "이 문제에 대해서는 총리의 분명한 사과가 전제돼야 한다. 오늘 오후 2시부터 예결위나 기타 상임위를 가동할 수 있는 곳은 정상화하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기간이 충분하지 못하기 때문에 여당이 수정안을 내주면 제일 좋고, 만약 내지 않으면 수정안에 버금가는 내용의 수정을 여야 예결위 간사가 합의를 보도록 조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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