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원유 생산량 전망치 하향…WTI 45.04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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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원유 생산량 전망치 하향…WTI 45.04달러
  • 변효선 기자
  • 승인 2017.07.12 11: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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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렌트유 47.52달러·두바이유 45.27달러
사진=한국석유공사 제공.

[매일일보 변효선 기자] 11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12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 대비 0.64달러 상승한 배럴 당 45.0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ICE선물거래소의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0.64달러 오른 배럴 당 47.52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현물유가는 전날 대비 0.03달러 상승한 배럴 당 45.27달러를 나타냈다.

미국의 원유 생산량 전망치 하향은 국제 유가 상승을 견인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는 2018년 생산량을 1001만배럴에서 990만배럴로 하향 전망했다.

EIA는 2018년 브렌트유를 전월보다 4.03달러 하향한 배럴 당 51.58달러로 전망했으며, 이에 따라 생산량도 기존 68만배럴에서 57만배럴 증가로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유럽 석유제품 재고 감소 또한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유럽지역의 6월 정제투입량은 1047만배럴로 전월대비 2.6%,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했다. 그러나 중간유분 재고는 전월대비 1.1% 감소한 4억4700만배럴, 휘발유 재고가 전월대비 0.8% 감소한 1억1700만배럴을 기록했다.

글로벌 금융중개업체인 ICAP의 스콧 셸턴 브로커는 “이는 세계 석유 수요가 예상보다 강하다는 걸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다만 사우디의 원유 생산량 증가는 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6월 사우디 원유생산량은 1070만배럴을 기록했다. 이는 감산목표량에서 1만2000배럴 초과한 것이다.
 
사우디는 여름철 냉방 등 계절적 수요 증가로 증산했다. 수출량은 700만배럴 이하로 유지할 계획이다.

골드만삭스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추가 조치가 없고 재고 감소가 나타나지 않는 한,
유가가 배럴 당 40달러이하로 하락할 수 있다면서 기존 WTI 전망치(배럴 당 47.50달러)를 유지했다.

한편,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인덱스는 전날보다 0.37% 하락한 95.67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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