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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혜훈 “한국당은 소멸될 극우정당… 바른정당은 ‘진짜보수’ 보이겠다 ”바른정당 대표 인터뷰… “종북몰이 없는 안보, 양극화 해소하는 경제개혁으로 공동체 지키겠다”
“본인들것만 지키면서 공동체를 무너뜨리는 한국당은 보수의 적이다.”
매일일보 인터뷰를 하고 있는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 이혜훈 의원실.

[매일일보 이상래·조아라 기자]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는 ‘낡은 보수’와 ‘극우정당’은 사라질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 대표는 최근에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전 총리와 만난 이야기도 전해줬다. 이 대표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캐머런 총리가 극우정당은 한 순간에 시원하게 느껴질 수 있겠지만 절대 오래 갈 수 없다고 말했다”며 “본인들 것만 지키면서 세상과는 담을 쌓고 사는 한국당은 세상으로부터 낙오된다”고 밝혔다. 이어 “양극화를 고착화하는 일만 하는 한국당은 오히려 공동체를 무너뜨리는 보수의 적이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진짜 보수는 그 사회의 흐름에 자기들도 맞춰 변화해 가면서 자신들이 지키고 싶은 가치를 지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바른정당은 안보에서는 종북몰이를 하지 않고, 경제에서는 개혁을 통해 양극화를 해소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당 대표 선거 승리의 원동력을 무엇으로 보시는지.

“지역 주민들을 만나면 (저에게) 굉장히 용감하다는 말씀을 많이 해주신다. 아마도 제가 그동안 소신발언을 해서 그렇게 생각하는 거 같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싫어하는 얘기를 많이 했던 부분을 기억하시는 것 같다. 그래서 (이 대표는) 어떤 불이익을 당해도 할 얘기는 하는 사람이라고 보시는 거 같다. 그러면서 바른정당이 앞으로 그렇게 해야 한다고 덧붙이셨다. 이번에는 강한 사람이 필요하다며 저같은 사람이 치고 나가야 한다고 하신다. 의원실로도 소신발언을 한 것에 대한 응원전화도 많이 온다.”

 

-당에 대한 충성심도 많이 봤을 거 같은데.

“자기 스스로보다 항상 당을 위해 유불리를 따지지 않고 뛰어드는 사람이 누구인지도 보신 거 같다. 이번 대선에서 거의 쓰러질 지경으로 뛰었다. 그런 부분을 당원들과 국민들이 다 보시면서 ‘정말 죽을 고생을 하는구나’ 생각하신 것 같다. 지금도 ‘그렇게 해라’, ‘앞으로 절대 변하면 안 된다’는 얘기를 많이 해준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에 대해선.

“데이비드 카메론 영국 전 총리가 극우정당은 한 순간에 시원하게 느껴질 수 있겠지만 절대 오래 갈 수 없다고 말했다. 동의한다. 사회가 그렇게 바뀌어 가는데 보수도 변해야 한다. 결국 (그런 변하지 않는 극우정당인) 한국당은 소멸될 수 밖에 없다. 진정한 보수는 그 사회의 흐름에 자기들도 맞춰 변화해 가면서 자신들이 지키고 싶은 가치를 지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것이 지속가능하고 영원히 존재하는 보수다. 본인들 것만 지키면서 세상과는 담을 쌓고 사는 사람들은 세상으로부터 낙오된다. 어떻게 세상에서 살아남을 수 있겠나. 영국의 카메론도 그렇게 말하는데 우리나라처럼 급변하는 사회에서는 더더욱 그렇다. 다이나믹 코리아 아닌가. 그래서 홍 대표와는 일일이 대응을 안하려고 한다.”

 

-홍 대표의 당 혁신이 잘 될 것이라 보는가.

“홍 대표가 말하는 내용은 신경을 쓸 필요가 없다. 전에 홍 대표가 친박(친박근혜)를 향해 양박이라고 했다. ‘양아치 친박’이라는 말이다. 그렇게까지 극단적인 표현으로 친박을 공격했던 사람은 없었다. 그런데 그렇게 비난하고 불과 몇일 후에는 친박에 내려진 당의 징계를 해지시켜주었다. 누가 그런 사람을 믿나. 홍 대표가 인적쇄신을 한다는 것은 신경 쓸 필요가 없다. 아침저녁으로 말이 바뀌는 사람이 하는 말에 저는 관심을 두지 않는다.”

 

-이 대표는 ‘낡은 보수’와 차별화된 ‘진짜 보수’를 보여주겠다고 했다.

“정체성뿐만 아니라 정치하는 방식에서도 확연히 다르다. 정체성은 크게 안보와 경제로 나눈다. 우리는 안보에서 종북몰이를 하거나 ‘빨갱이 딱지’를 붙이는 행동은 하지 않을 거다. (홍 후보가) ‘문재인 집권은 김정은 집권’이라고 한 바 있다. 이것은 전형적인 종북몰이라고 생각한다. 여기에 수천명의 당원이 환호하며 ‘종북좌익을 척결하라’고 한다. 문 대통령이 ‘종북좌익’이라는 얘기다. 그런 당 대표와 당원이 있는 정당은 건강한 안보보수 정당이 아니다.”

 

-경제의 ‘진짜 보수’는.

“대한민국의 외부의 위협이 북한(안보위기)라면 내부의 위협은 양극화다. 힘있는 사람들이 불공정한 경쟁을 통해 더 큰 이득을 얻는 반면, 힘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성장의 결과물이 내려오지 않아 더 가난해진다. 결국 힘 있는 사람들이 (이익을) 독식하면서 양극화가 심해진다. 우리가 말하는 경제개혁이라는 것이 공정한 거래질서를 만들어서 양극화를 해소하자는 것이다. (한국당) 저 사람들은 양극화를 고착화하는 일만 하겠다는 것이니 오히려 공동체를 무너뜨리는 보수의 적이다.”

 

-정치하는 방식은 어떻게 다른가.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지 2개월이 다 되어 가는데 한국당은 (문재인 정부에) 하나라도 찬성한 것이 없다. 우리는 지금까지 찬성한 것은 찬성해주고 반대할 것은 반대하겠다고 했다. 그런데 김상곤 교육부장관 및 사회부총리는 ‘반헌법적’ 사람이라고 안 된다고 명확하게 반대했다. (이 사람의) 평생 어록을 보면 헌법1조1항을 정면으로 부정한다. ‘사회주의를 실행하지 않으면 백약이 무효다’ 이런 말을 하고 다닌다. 또한 교사는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하는데 특정정당에 가입하고 정치활동도 했던 사람이다. 이런 사람에게 대한민국 아이들의 교육을 책임지게 할 수 없다. 이렇게 세게 반대했는데 (문재인 정부가) 결국 임명을 감행했다. 협치를 얘기할 자격이 없다. 제가 지금까지 문재인 정부에 ‘절대 안된다’고 말한 것이 바로 ‘김상곤 반대’ 하나였다. 총리와 지난 번에 만찬을 가질 때도 이 요구사항 하나 말했다. 이것 하나만 안 된다고 했는데 이렇게 무시하는 사람들과 협치를 논의할 수 있겠나.”

 

-북한에 대해 지금은 대화할 때가 아니고 강경하게 나가야 된다고 했다.

“보수나 문재인 정부 모두 북핵을 폐기하는 것이 최종목표로 같다. 그런데 ‘낡은 보수’는 진보가 북핵폐기가 목적이 아니라고 한다. 그러면서 그들은 진보에 ‘빨갱이 딱지’를 붙였다. 우리는 다르다. 진보와 우리가 북핵을 폐기하는 목적이 같다는 것은 인정하는 데 방법에서 무엇이 더 효과적으로 보느냐가 다른 것이다. 문재인 정부는 자꾸 대화를 해서 북핵을 폐기할 수 있다고 보는데 이미 대화가 효과 없다는 것이 입증되지 않았나. 오히려 지금 대화를 하기보다는 국제공조에 ‘골든타임’ 아니냐는 생각이다. 미국도 트럼프 대통령이라는 강력한 지도자가 나와서 국제사회가 대북공조를 제대로 실행할 수 있는 적기라고 본다. 이런 시기에 우리가 대북제제가 아니라 대화로 가자면서 김을 확 빼는 것이 유감이라는 거다. 지금까지 소위 말하는 DJ·노무현 정부 10년간 진보정권이 대화를 중시하면서 북한과 대화하면서 지원해줬다. 하지만 북한은 본인들이 해야할 일은 안하고 받기만 했다. 그래서 트럼프가 말하는 대로 한 테이블에 올려서 일괄되게 타결을 보자는 것이 내 주장이다. 즉 북한이 핵을 포기하면 대북공조를 풀어주고 국제사회 일원으로 해주고 북미관계도 개선해준다는 것이다.”

이상래 기자  srblessed@m-i.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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