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대우건설 매각 개시…자문사 선정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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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대우건설 매각 개시…자문사 선정 돌입
  • 박수진 기자
  • 승인 2017.07.10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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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산업은행

[매일일보 박수진 기자] 산업은행이 대우건설 연내 매각을 위한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대우건설 매각을 위한 주간사 선정에 돌입했다. 이를 위해 지난 7일 매각 관련 자문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업계에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은행은 선정된 자문사와 함께 대우건설에 대한 매도 실사를 진행한 뒤, 이르면 9월 말에서 10월 매각 공고를 낼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계획대로라면 연내 대우건설 매각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매각 대상은 산업은행이 사모투자펀드 KDB밸류제6호를 통해 보유 중인 대우건설 지분 50.75%다. 이 날 종가 기준으로 1조6959억원이다.

미래에셋대우는 경영권 할증 요인을 제외한 대우건설의 영업과 자산가치를 합친 인수·합병(M&A) 절대 가치를 3조8400억원으로 추정했다.

산업은행이 대우건설 매각 작업에 착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앞서 올해 초에 매각 공고를 낼 예정이었으나 일정이 지연됐다.

업계 한 관계자는 “대우건설의 지난해 3분기 보고서에 대한 감사 의견이 ‘의견 거절’로 나와 매도 실사를 진행할 수 없었으나 작년 말 기준 보고서에 대한 감사 의견은 ‘적정’으로 나와 이번에 매각 작업을 착수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10조원대 매출에 2000억 규모의 분기 영업을 내는 대형건설사인 대우건설의 원매자가 누가 나설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에서 주택부문을 강화하려는 대기업과 부영, 호반건설, 외국계 자금 등을 인수 후보로 거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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