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층 아파트, 지역 랜드마크로…마천루 경쟁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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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층 아파트, 지역 랜드마크로…마천루 경쟁 ‘후끈’
  • 김보배 기자
  • 승인 2017.07.10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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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망·일조권 뛰어난 고층 아파트, 인근 집값 상승 ‘주도’
건폐율 낮아 쾌적성 우수…높은 인기로 청약경쟁 ‘치열’
‘부안 라온 프라이빗’ 투시도. 사진=라온건설 제공

[매일일보 김보배 기자] 6·19 대책에도 불구하고 전국의 부동산 시장 열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지역 최고층 수준의 아파트가 속속 선보이며 마천루 경쟁에도 불이 붙고 있다. 최고층 아파트는 지역 내 랜드마크 단지로서 지역 집값을 주도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최고층 아파트는 뛰어난 조망권과 일조권을 확보, 실거주자들에게 높은 주거만족도로를 제공한다. 특히 동일한 용적률이라도 층수가 높아지면 건폐율이 낮아져 단지 내 조경·부대시설, 산책로 등이 넉넉하게 들어서 단지 내 쾌적성이 높다. 특히 넓은 동간 거리로 사생활 보장과 조망권 프리미엄도 기대할 수 있어 입주민들의 선호도가 높다.

실제 주택시장에서 해당 지역의 최고층 랜드마크 단지들은 집값도 강세를 보인다.

KB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최고 층수인 ‘청담자이’(최고 35층)의 올해 5월 평균 매매가는 3.3㎡당 5379만원으로 청담동 전체 아파트 평균 매매가 3538만원 보다 1841만원 더 높다.

지역 내 최고층 아파트의 몸값 추세는 지방에서도 마찬가지다.

최고 38층으로 강원도 내 최고층 아파트인 춘천시 온의동 ‘롯데캐슬 스카이클래스’의 올해 5월 3.3㎡당 평균 매매가는 온의동 전체 아파트보다 396만원 더 높다.

최고층 아파트들은 올해 신규분양에서도 높은 주가를 형성하고 있다.

경남 진주 최초 39층의 최고층 아파트로 주목받은 ‘신진주역세권 시티프라디움’은 지난 4월 최고 13.12대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주택형이 1순위 마감됐다. 같은 기간 지상 44층으로 양산 내 최고 수준의 높이을 자랑하는 ‘양산 금호리첸시아’도 최고 40.32대1의 경쟁률로 전 주택형을 1순위 조기 마감했다.

최근에도 건설사들의 최고층 아파트 분양이 잇따르고 있다.

라온건설은 이달 중 전북 부안군에서 ‘부안 라온 프라이빗’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역 내 민간아파트 최대 규모인 동시에 지역 최고층인 25층을 자랑하는 랜드마크 단지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부안 라온 프라이빗’은 전라북도 부안군 부안읍 봉덕리 169번지에 위치하며 지하 1층~지상 25층, 6개동, 전용 75~101㎡, 570가구의 규모로 구성된다.

부안군청과 부안군립도서관, 부안보건소, 부안성모병원, 하나로마트 등이 가깝다. 또 단지 동측에 서해안고속도로 부안IC가 위치해 있어 서울 등 타 지역으로의 뛰어난 광역교통망을 갖췄다.

특히 부안에 공급되는 아파트 최초로 75㎡형은 전가구, 84㎡형은 일부 4Bay 구조를 갖췄으며 101㎡형은 전가구 4Bay-4Room 구조로 설계된다. 또한 맞통풍 구조로 쾌적성은 물론 대형 드레스룸, 전 세대 팬트리 또는 알파룸을 제공해 공간 활용 역시 뛰어나다.

용산 국제빌딩주변 4구역에는 지상 최고 43층 높이의 ‘용산 센트럴파크 해링턴 스퀘어’가 분양 중이다. 단지는 전용 92~237㎡, 총 1140가구(임대 194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구성된다.

단지 앞에는 243만㎡ 규모의 국책사업 ‘용산민족공원’이 조성을 앞두고 있고, 잔디밭의 만남의 광장과 정원으로 꾸며지는 ‘용산파크웨이(가칭)도 들어선다. 서울시의 용산마스터플랜, 현대차그룹 복합단지, 신분당선 연장 등 다양한 개발호재로 기대가치가 높다.

현대건설[000720]은 이달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랜드마크시티(송도 6·8공구) R1블록에 49층 규모의 주거용 오피스텔 ‘힐스테이트 송도 더테라스’를 분양한다. 오피스텔은 전용 84㎡, 총 2784실 규모로 이뤄진다.

2020년 개통 예정인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선 ‘랜드마크시티역(가칭)’ 역세권 단지로, 지상 1~2층에는 연면적 약 1만8000㎡ 규모의 복합 상업시설이 들어서며 송도국제도시 최초로 전 실에 테라스(일반테라스 2층~49층, 광폭테라스 1~3층 별개동)가 설치돼 공간 활용이 우수하다.

GS건설[006360]은 오는 8월 서초구 잠원동 74-2번지에 ‘신반포센트럴자이’를 선보일 예정이다. 단지는 최고 35층, 7개동, 전용 59~114㎡, 총 757가구 규모로 이 중 145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학원시설이 밀집한 반포동 학원가와 인접하며 반원초, 잠원초, 신반포중, 세화고 등의 학교시설이 가까워 우수한 교육인프라를 갖췄다. 여기에 지하철 3호선, 7호선, 9호선 환승역인 고속터미널역 역세권 위치에 신세계백화점, 뉴코아백화점, 센트럴시티, 서울성모병원 등의 이용도 수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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