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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강범석 인천 서구청장 "안전하면서도 살기 편한 도시 만드는 게 목표"
강범석 인천 서구 구청장.

[매일일보 김양훈 기자] 강범석 인천 서구청장은 취임 이후 줄곧 ‘든든하고 편안한 도시 서구를 만들기 위해 악전고투의 행보를 이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구 발전의 기초를 튼튼히 하고 그 토대를 바탕으로 구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 결과 현재 일부 주요 사업들은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기도 하다. 본지에서는 강 청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민선 6기 3년 동안의 구정 행보를 살펴봤다.

Q. 민선 6기 출범 3년이 지났다. 주요성과는 무엇이 있나?

A. 그동안 주민들을 위해 기초 자방자치단체인 구청이나 구청장이 무엇을 해야 하는 지에 대해 고민하고 해답을 실현하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구청에서는 무엇보다 기본을 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주민들의 눈에 잘 띄지는 않더라도 삶의 구석구석에서 기본적인 일들이 잘 진행되고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될 수 있도록 노력해 왔으며, 이런 결과들이 여러 가지 구정에 대한 평가로 나타났다고 생각한다.

특히 지난 3년 동안 주민들이 안전하다고 느낄 수 있도록 도시안전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위험지역 해소를 위해 1천대가 넘는 CCTV를 설치하고 통합관제실을 통해 관리하고 있으며, 재난재해에 대비해 인천 최초로 재난안전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다. 범죄예방을 위한 가스배관 형광물질 도포, 주민 참여형 안전한 마을 만들기 사업을 진행하고 자체개발한 동작감지형 CCTV 설치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주민들의 체감안전지수를 높여가고 있다.

아울러 올해는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이로 인한 사상자 수를 줄이기 위해 교통안전시설물을 일제정비하고 보행환경 개선, 특히 아이들을 위한 통학로 주변 안전을 위해 서부경찰서, 도로교통공단과 협약을 맺고 함께 추진하고 있다. 이런 노력들이 좋은 성과로 이어져 경찰청으로부터 2015년과 2016년 연속해 우수협업지자체 인증과 제1회 범죄예방대상을 수상했다.

일자리와 관련해서는 ‘서구 기업&일자리 지원센터’와 ‘인천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를 통해 구직과 구인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기업들이 필요한 인재와 일자리를 찾는 사람들을 조화롭게 연결해 필요한 일자리를 만든 결과, 고용노동부 주관 전국지방자치단체 일자리 대상 평가에서 2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한 지역 구석구석 다양한 도움이 필요한 구민에게 민·관 통합적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자원 발굴과 관리를 강화해 보건복지부 주관 지역복지평가 공모에서 희망복지지원단 운영분야 2015년 최우수상에 이어 2016년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남은 기간에도 주민이 든든하고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는 서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Q. 지난 3년간 서구 발전의 기초를 세우기 위해 노력해 왔다. 강 구청장이 말하는 도시란 무엇인가?

A. 도시는 기본적으로 사람이 살기에 편안해야 한다. 사람이 편안하게 살기 위해서는 각자가 가지고 있는 개개인의 차이를 이해하고 그 차이를 극복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우선되어야 할 첫 걸음이 복지이고, 그 다음이 교육에 대한 평등한 기회제공이다. 물론 범죄나 재해재난으로부터도 안전해야 하고, 스스로의 삶을 꾸려갈 수 있도록 일자리 마련해서 지원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를 통해 매일 매일의 일상에 충실할 수 있고, 조금씩이라도 삶이 나아지도록 만드는 것이 도시 관리의 기본이고 진정한 발전이라고 생각한다. 서구는 이런 기본에 충실한, 편안하고 든든한 도시를 만들어가고 있으며 이를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아동친화도시를 조성하고 있다.

Q. 서구에서 만들어가는 아동친화도시는 어떤 도시인가?

A. 도시에 사는 누구나 불안하지 않고 안심하게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도시 관리의 기본이다. 특히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도시 관리가 무엇보다 우선되어야 하는데 사회적 약자 중 가장 보호가 필요한 대상이 아동이다. 자기 방어능력이 가장 약하고, 자기표현 능력과 권리에 대한 인식이 부족할 수 있기 때문에 아동들이 자기 권리를 침해받지 않고 안전하게 살 수 있는 환경이나, 도시구조, 도시 관리가 이루어지면 이곳에 사는 다른 사람들도 사는데 전혀 문제가 없을 거라 생각한다.

그래서 서구는 아이들에게 집중하고 있다. 아동친화도시가 그 첫걸음이다. 우리 사회전반의 삶의 기준, 정책의 방향을 아이들이 살기 편하고 안전할 수 있는 선으로 맞춰보자는 것이다. 서구는 전담팀 구성, 아동영향평가, 실태조사, 관련조례 제정, 아동의 의견을 반영한 정책 및 시행계획 수립 등을 토대로 하반기에 아동친화도시 인증신청을 하면 유니세프의 심사를 거쳐 올해 안에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Q.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서구의 복지정책은?

A. 사회적 약자들의 삶이 편안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복지가 중요하다. 과거의 보편적 복지에서 더 나가 이제는 각각의 대상자들이 처한 위치나 환경을 파악하고 그에 맞춰 더 필요한 것을 채워주는 맞춤형 복지가 필요하다. 맞춤형복지의 핵심은 사례관리다. 도움이 필요한 주민이 현재 어떤 상황이고, 무엇을 도와줘야할 지를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또 우리가 알지 못하는 여러 가지 이유로 고통 받고 있는 사람들을 찾아서 지원하고, 그런 사람들을 줄여나가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예기치 못한 상황으로 인해 고통 받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긴급지원으로 기본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지원해 주는 것이 바로 희망복지고 우리의 우선과제라고 생각한다. 서구에서는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복지위원, 복지통장 등 주민과 함께 우리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발굴하고 도움을 주며 함께 살아가고 있다. 앞으로도 촘촘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해 정말 필요한 곳에 복지가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Q. 교육에 대한 평등한 기회제공을 말했다. 어떤 것인가?

A. 유엔아동권리협약에서는 말하는, 아동들에게 보장된 4대 권리 중 발달권이란 것이 있다. 발달권이란 교육받을 권리와 놀 권리, 즉 아이들이 자기들이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도록 보장해 주는 것을 말한다. 부모의 교육·재정 능력 등에 따라 교육의 기회조차 갖지 못하는 것은 불평등하다. 이런 관점에서 우리 서구에 사는 아이들에게만은 공평한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교육지원을 하고 있다.

아울러 서구는 아이들에게 다양한 경험과 삶의 체험을 미리 할 수 있고, 아이들이 배우고 싶은 것과 희망하는 것을 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미래도시를 만들어 나가는 중요과제로 보고 있다.

매년 서구는 30억원 이상의 예산을 통해 취약계층 교육지원 사업, 학교교육과정 운영지원, 우수고 육성사업, 과학영재지원사업 등 교육기관에 대한 다양한 지원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올해 자유학기제 지원센터를 만들고 관내 모든 중학생에게 체험활동비를 지원하며 진로상담실과 연세대학교와의 멘토링 캠프 등 아이들에게 다양한 체험기회를 제공해 자기 인생을 설계하고, 어려운 상황을 스스로 극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Q. 서구가 추진하는 일자리사업은?

A. 복지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지방자치단체나 이웃들의 도움도 중요하지만, 일자리를 통해 스스로의 삶을 개척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서구는 일자리 지원을 위해 2014년 개소한 ‘기업&일자리 지원센터’와 2015년 인천 최초로 서구에서 개소한 ‘인천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를 통해 구직과 구인에 관한 다양한 정보 제공을 통해 미스매칭을 해소해 왔다.

또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경쟁력 있는 중소기업을 발굴해 해외마케팅비용을 지원하고 기업운영의 애로사항을 효과적으로 해소해 경쟁력 갖춘 중소기업 성장을 지원해왔으며, 타 지역보다 많은 공업지역과 산업단지의 환경개선으로 지역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그리고 전통시장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통시장 경영·시설 현대화 사업, 노후화 시설 개선, 주차장 신축 등을 진행하고 청년 창업 지원을 통해 전통시장에 활기를 불어 넣었으며, 청년인턴제로 청년들의 취업을 돕고 있다.

현재 일자리 문제는 전 세계적인 관심대상이다. 일자리를 찾는 사람과 구인 기업 간의 정보 불균형을 해소하고 미스매치현상으로 실업과 구인난이 발생하는 것을 막는 것이 지방자치단체에서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일자리를 통해 희망찬 인생을 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

Q. 고령화 시대다. 서구 노인을 위한 정책은?

A. 빠르게 고령화 시대로 접어들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노인 정책은 미래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노인 분들에 대한 기본적인 삶의 질을 보장하는 여러 가지 복지정책과 함께, 건강문제, 홀로 사시는 분들의 정서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수행하고 있다.

검단지역과 가좌동에 노인복지시설을 확충하고 경로당 50여 곳에 냉방기를 설치하여 무더위 쉼터로 제공하고 있다. 또한 노인 돌봄 기본서비스 제공, 가스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점검, 독거노인 응급안전 돌보미 지원 등 다양한 방법으로 독거노인에 대한 안전한 노후를 지원하고 있다.

노인들의 맞춤형 일자리 지원을 위해 서구노인인력개발센터, 서구노인복지관과 연계하여 노인 일자리를 확대하고, 우리 동네 환경지킴이, 실버급식도우미, 실버카페 등 지난 3년간 총 8,570명에게 사회활동 기회를 제공해왔다. 현재 각 권역별 노인센터를 중심으로 다양한 여가문화 제공을 통해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후 생활을 지원하고 있다.

Q. 앞으로 계획은?

A. 기본적으로 구민의 안전을 위한 정책은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며, 좀 더 촘촘한 맞춤형 복지지원을 위해 노력하겠다. 특히 교통안전을 위한 교통시설물 정비와 주민들의 정신건강을 위한 정책에 중점을 두고 시행할 것이다. 도시의 시스템과 관리기준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누구나 편안하고 안전하게 살 수 있도록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추진하고, 도심 주차장, 도서관 등 주민편의시설을 확충하는 등 주민들의 생활이 좀 더 편리하고 즐거워질 수 있는 정책에 집중할 생각이다.

또한, 인천에서 2번째인 구 단위의 문화재단 설립하여 이를 기반으로 서구의 문화공간을 확충하고 문화콘텐츠의 다양화해 주민들에게 문화예술을 즐길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서구는 날로 발전해 나가고 있는 도시이기 때문에 조금 천천히 가더라도 기본이 충실한 도시를 만드는 것이 미래를 위한 준비라고 생각한다. 모든 사람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지낼 수 있는 서구의 기틀을 잡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양훈 기자  dpffhgla1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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