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설 고속도로 주변단지 수혜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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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설 고속도로 주변단지 수혜 ‘톡톡’
  • 이아량 기자
  • 승인 2017.07.05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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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포천, 서울~양양 고속도로 지난달 개통
새길 주변단지 가격상승 기대감·분양 잇따라
구리~포천간 고속도로가 지난 30일 개통됐다. 사진=대우건설 제공

[매일일보 이아량 기자] 지난달 30일 구리~포천과 서울~양양 고속도로가 개통됨에 따라 해당 지역의 주변단지가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신설도로 개통은 빠른 물류 이동과 더불어 기존 도로와의 연계를 통한 도시 간 접근성 향상으로 부동산 가격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지난해 7월 광명 소하~강남 우면~수서를 잇는 강남순환 고속도로 개통 후 인근 광명시와 서울 금천구 일대에서는 강남까지 30분대로 접근이 가능해지면서 인근 아파트값의 오름세가 뚜렷했다.

5일 KB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광명시 아파트값은 최근 3년간(2014년 5월~2017년 5월) 17.69% 오르는 등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중 가장 많이 상승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새로 뚫리는 도로는 교통망을 개선해 출퇴근 시간을 줄여줌으로써 인구 유입과및 임대수요 증가로 이어져 부동산 가격 상승을 이끈다”며 “도로를 따라 상업시설 등 개발호재가 추가될 수 있어 장기적 안목으로 교통수혜 지역 분양 아파트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조언한다.

올림픽 특수를 누리고 있는 강원도 역시 지난해 제2영동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아파트값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강원도의 아파트 매매값은 최근 1년간(2016년 5월~2017년 5월) 2.63% 상승해 전국 평균(1.34%)은 물론 6대 광역시 평균(1.11%)을 뛰어넘었다.

지난달 30일 50.5km의 구리~포천 고속도로가 운영을 시작했다. 이 도로는 구리에서 출발해 서울 중랑구와 남양주 별내를 거쳐 의정부, 양주를 지나 포천으로 이어지며, 의정부는 동의정부IC, 민락IC 두 곳에 나들목이 설치된다. 구리~포천 고속도로는 2022년에는 경기 안성까지, 2025년에는 세종시까지 연결될 예정이다.

같은 날 동호천과 양양을 잇는 고속도로(71.7km)도 개통됐다. 내년 2월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수도권과 강원도를 이어주는 도로로 서울~춘천~동홍천과 연결되며 서울~양양을 잇는 동서고속도로(150.2km) 전체가 이어진다.

지난 1일에는 비봉~매송간 도시고속도로가 개통됐다. 총 연장 8.9km로 수도권 내륙과 서해안을 빠르게 연결하는 도로망으로 지역 간 불균형을 해소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안양시 석수동~성남시 여수동을 연결하는 안양~성남고속도로(21.9km)도 추석 전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또 고양시 화정~서울 은평구 신사를 잇는 광역도로인 백신도로도 9월 개통 예정이다.

새길을 따라 신규 아파트 분양도 이어진다. 구리~포천간 고속도로 개통 수혜지인 경기도 의정부에서는 포스코건설이 의정부 장암4구역 재개발로 장암 더샵을 7월 분양할 예정이다. 총 677가구 중 515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경기 구리시 수택동에서는 대림산업[000210]이 e편한세상 구리수택 733가구를 분양 중이다.

안양~성남 고속도로 주변인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에서는 케이앤비가 시행하고 아이에스동서가 시공하는 안양 유니온시티 에일린의 뜰(625가구)이 하반기 분양할 예정이다.

백신도로 주변에는 중흥건설이 향동지구 A2블록에 고양 향동지구 중흥S클래스 951가구를 분양 중이다.

또한 강원도 속초시 조양동 산 255에 위치한 일신건영의 속초 조양동 휴먼빌(378가구)이 8월에 공급될 예정이다. 강원도 동해시 천곡동 493-5에는 성화종합건설이 412가구의 천곡동 신화누리안을 분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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