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강화에 ‘중도금무이자’ 아파트 증가
상태바
규제 강화에 ‘중도금무이자’ 아파트 증가
  • 이아량 기자
  • 승인 2017.07.03 11: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계약금 내면 입주 때까지 추가 비용 없어 전세수요자 관심
청라 호수공원 한신더휴 견본주택에 방문한 예비 청약자들 모습. 사진=한신공영 제공

[매일일보 이아량 기자] 6·19 부동산대책으로 대출규제가 강화되고 하반기 금리인상 가능성까지 점쳐지자 중도금무이자 혜택을 제공하는 아파트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3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들어 가장 많은 견본주택을 연 지난 30일 기준 전국 14곳 중 10곳의 아파트 단지에서 중도금무이자 혜택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도금무이자는 분양가의 50~60%에 해당하는 중도금 이자를 계약자 대신 건설사가 부담하는 방식이다.

부동산 전문가는 “중도금무이자 아파트는 건설사가 대신 내기 때문에 분양가 인하 효과가 있고, 계약금만 내면 입주 때까지 추가로 들어가는 비용이 없어 전세 수요자가 관심이 많다”며 “특히 서울과 같은 청약조정지역의 경우 소유권이전 등기 때까지 전매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중도금무이자 혜택이 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중도금무이자를 미끼로 분양가를 슬쩍 높이는 경우도 있어 주변시세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중도금무이자 혜택을 제공하는 대표 단지들은 동문건설이 오는 6일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선유리에 분양하는 파주 문산역 동문굿모닝힐 아파트다. 409가구를 1순위 청약한다.

이 아파트는 분양가가 2억원이 넘지 않고 계약금 1차 500만원, 중도금 60% 무이자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한신공영[004960]은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자리한 청라 호수공원 한신더휴(898가구)를 분양 중으로 5일 1순위 접수를 실시한다.

분양가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됐으며 3.3㎡ 당 평균 1160만원으로 중도금 60%가 무이자이다.

전 지역이 조정대상지역인 서울에서는 효성건설이 용산구 용산국제빌딩4구역 재개발로 용산 센트럴파크 해링턴 스퀘어(일반분양 687가구) 분양에 들어갔다.

분양가는 3.3㎡ 당 평균 3630만원 대이며, 중도금 60%를 무이자로 제공한다. 5일 당해지역(서울시) 1순위, 6일 기타지역(인천 및 경기) 1순위를 나눠서 접수받는다.

현대산업개발[012630]은 노원구 월계동 월계2지구의 재개발로 인덕 아이파크(일반분양 583가구)를 분양 중이다.

전용면적 84㎡에 한해 중도금 60%를 무이자로 제공하며 3.3㎡ 당 평균 분양가는 1640만원 대다. 5일 당해지역(서울시) 1순위, 6일 기타지역(인천 및 경기) 1순위 접수를 각각 진행한다.

이외에도 서울의 고덕 센트럴 아이파크, 인천의 랜드마크시티 센트럴 더샵 오피스텔, 부산의 동대신 브라운스톤 하이포레 등이 중도금무이자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