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부평구, 해외 입양아 초청 한국문화 체험기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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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부평구, 해외 입양아 초청 한국문화 체험기회 제공
  • 김양훈 기자
  • 승인 2017.06.28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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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입양인 부평방문

[매일일보 김양훈 기자] 피치 못할 사정을 안고 자신이 태어난 고국을 떠나 멀리 미국 등에서 생활해야 했던 ‘입양아’들이 부평구를 방문, ‘내가 돌아온 나라, 한국’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인천 부평구는 28일 미국, 영국, 노르웨이 등에서 거주하는 32명(스텝 포함)의 해외 입양인을 초청, 부평역사박물관을 둘러보고 부평구립풍물단의 풍물공연을 관람하는 한편 직접 체험도 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번 행사는 해외로 입양된 한국인들이 조국을 좀 더 깊이 있게 경험해 한국인으로서 뿌리를 잃지 않도록 유도하기 위해 마련했다.

6.25 한국전쟁 이후 우리나라에서는 약 20만 명 이상의 아이들이 해외로 입양됐으며, 이번에 방문한 해외 입양인 대부분은 한국을 처음 찾은 사람들이다.

이들은 23일부터 7월 2일까지 9박 10일 일정으로 입양기관방문, 한국문화체험, 한국 가정체험 등을 하고 있다.

이번 방문을 주관하고 있는 ‘Me&Korea,Inc’는 캘리포니아에 소재한 비영리 민간단체로 한국 입양인들의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도록 한국에 대한 정보 제공은 물론 친가족을 찾기 위한 문서 및 편지 번역, 한국인 친구 연계 등 입양인과 입양가족을 위한 서비스를 하고 있다.

이 단체는 후원금과 자원봉사자들에 의해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4월 혼혈입양인 부평방문이 계기가 돼 이번 방문자들이 문화체험과 쇼핑(문화의 거리, 부평지하상가)을 하게 됐다.

지난 4월 6일 부평을 방문했던 혼혈 입양인 이경미 씨는 감사 편지를 통해 “부평구의 친절함, 사려 깊음, 후원에 감사드린다”며 “부평구에서 경험을 영원히 기억하고 소중히 간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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