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G4 렉스턴’ 열기로 후끈…쌍용차 평택 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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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G4 렉스턴’ 열기로 후끈…쌍용차 평택 공장
  • 박주선 기자
  • 승인 2017.06.28 17:50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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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에만 총 3200여대 생산…10월에는 7인승도 추가
28일 찾은 쌍용자동차 평택 공장 조립 3라인에서 직원들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사진=쌍용차 제공

[매일일보 박주선 기자] 지난해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티볼리로 9년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한 쌍용자동차[003620]가 올해 G4 렉스턴으로 또 한번 승부수를 띄웠다. 

기아자동차[000270] 모하비가 군림하고 있는 대형 SUV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것. 쌍용차의 자심감은 G4 렉스턴이 생산되는 쌍용차 평택 공장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28일 경기도 평택시 칠괴동에 있는 쌍용차 생산 공장을 방문했다. 부지면적 86만m²(26만평)를 자랑하는 이곳은 총 3개의 생산라인이 있다.

조립 1라인에서는 코란도C, 티볼리, 티볼리 에어를 생산한다. 조립 2라인은 체어맨W, 티볼리, 코란도 투리스모가 만들어진다. 쌍용차의 효자 모델인 티볼리는 국내 완성차업체로는 이례적으로 조립 1, 2라인에서 모두 생산되고 있다. 조립 1라인은 시간당 28대, 조립 2라인은 16대 생산이 가능하다.

G4 렉스턴은 조립 3라인에서 생산된다. 이곳은 G4렉스턴 외에도 코란도 스포츠가 제작되고 있다. 시간당 22대, 연간으로는 8만3000대 생산이 가능하다. 조립라인 3곳의 전체 연간 생산능력은 25만대 수준이다.

조립 3라인의 생산 비율은 G4 렉스턴이 6, 코란도 스포츠가 4정도 수준이다. G4 렉스턴은 하루 130~150대, 이달에만 3200대 가까이 생산됐다. 현재는 5인승용 G4 렉스턴만 생산되고 있지만 오는 10월에는 7인승, 12월에는 Q200이 추가될 예정이다.

28일 찾은 쌍용자동차 평택 공장 조립 3라인에서 직원들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사진=쌍용차 제공

조립 3라인의 투어 설명을 담당한 김춘식 조립 3팀장은 “이곳에서 총 49개 공정을 거쳐 차량이 완성된다”며 “일요일을 제외하고 작업자들이 모두 풀 근무 중이다”고 설명했다.

실제 쌍용차 생산직원들은 G4 렉스턴의 주문량이 밀려드는 바람에 5월 황금연휴를 모두 반납하고 특별근무를 실시했다. 현재도 여름휴가 전까지 주말특근이 잡혀있는 상태다. 조립3라인 의장과 의장6직 임상묵 씨는 “5월부터 G4 렉스턴을 생산하기 위해 잔업과 특근이 늘었다. 급여도 덩달아 늘어 그야말로 행복한 비명이다”며 웃었다.

조립 3라인은 에어컨 가동으로 보다 쾌적한 근무환경을 자랑한다. 기자가 방문한 조립 3라인은 자동차 생산 현장이라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을 만큼 시원했다. 김 팀장은 “4년 전부터 냉방장치를 가동 중이다”면서 “한여름에도 시원한 온도가 유지돼 안전사고와 작업 불량 등이 줄어드는 등 직원들의 작업 능력이 많이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조립 3라인에는 ‘결함은 받지도, 만들지도, 보내지도 말자’라는 슬로건이 걸려있어 기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조립3라인 의장과 의장8직 신교동 씨는 “결함을 최소하기 위해 후공정 체크 시스템이 빈틈없이 체계적으로 실시되며, 현장개선활동을 통해 작업자들의 개선 의견이 활발히 전달, 피드백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립 3라인의 생산 능력은 25만대이지만 현재 가동률은 60~65% 정도 수준이다. 이에 쌍용차는 2019년에는 공장 가동률이 80% 이상 올라올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시기에 코란도C의 후속모델과 티볼리의 페이스리프트(완전변경) 모델이 개발 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송승기 쌍용차 생산 본부장은 “지속적인 차량 다변화를 통해 2020년 이후에는 총 25만대 이상 생산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28일 찾은 쌍용자동차 평택 공장 조립 3라인에서 G4 렉스턴이 생산되고 있다. 사진=쌍용차 제공

G4 렉스턴은 첨단 프레임 바디를 기반으로 한 후륜구동의 정통 SUV다. 티볼리가 소형 SUV의 새로운 기준점을 제시했다면 G4 렉스턴은 정통 SUV의 가치를 지닌 대형 프리미엄 SUV의 부활을 알리는 모델이다.

쌍용차는 올해 G4 렉스턴의 판매 목표를 2만대로 잡았다. 2018년부터는 연간 3만대 규모로 확대시키겠다는 목표다. 다행히 초반 성적은 나쁘지 않다. 지난달 말 출시된 G4 렉스턴은 내수에서만 5월 2703대에 이어 6월 2800여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송승기 쌍용차 생산 본부장은 “G4 렉스턴의 출시는 SUV 명가인 쌍용차에게 큰 자부심이다. 기아차 모하비에게 빼앗긴 대형 프리미엄 SUV 시장을 다시 탈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현재 생산라인 직원들의 사기도 많이 올라와있어 공격적인 생산을 통해서 경영정상화를 이어나가겠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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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칭 2017-07-28 02:02:46
결함이 많다는데 불안해서
결함 이의제기해도 원론 답변만
구매 의지가 확 사라지네

렉슨턴검수 2017-07-08 17:36:54
신차검수가 엉망이라는 소리가 있네요
휠스크래치,지붕단차,시트주름 그리고 미션 충격등등
신차 출고시 검수좀 잘 좀 해주세요~

2017-06-29 16:22:17
뿡뿡이 결함이나 해결해라 만들어서 팔기만하면다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