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올 하반기 中 현지법인 및 공장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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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올 하반기 中 현지법인 및 공장 설립”
  • 박주선 기자
  • 승인 2017.06.28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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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산시기차그룹과 계약 체결 막바지 논의 중”
“내년 코란도 스포츠 후속 모델 Q200 양산 계획”

[매일일보 박주선 기자] 쌍용자동차[003620]가 올 하반기 중으로 중국 현지 법인과 생산 공장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28일 밝혔다.

쌍용차는 이날 평택공장에서 G4 렉스턴 생산 투어를 열고, 중국 현지법인 설립과 향후 출시 계획 등에 대해 발표했다.

송승기(사진) 쌍용차 생산 본부장은 “중국의 사드 문제 등으로 산시기차그룹과의 계약 체결이 계획했던 시기보다 다소 늦춰졌지만 현재 최종 계약에 대한 협의를 진행 중인 단계다”라고 말했다.

쌍용차는 중국 산시기차그룹과 5개 5 출자방식으로 약 1조원을 투입해 중국 산시성 시안에 현지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쌍용차는 올 하반기 티볼리 2018년형 모델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소형 SUV 시장은 현대차 코나와 기아차 스토닉의 합류로 경쟁이 점점 치열해 지고 있다. 특히 2019년에는 티볼리의 페이스리프트(완전변경)모델로 25만대에 달하는 평택공장 가동률을 80% 가까이 끌어올리겠다는 복안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Q200도 양산한다. Q200은 코란도 스포츠의 후속 모델이다. 회사측은 현재 G4 렉스턴과 코란도 스포츠를 생산하고 있는 평택 조립 3공장에 약 300억원을 투입시켜 Q200의 생산라인을 설치할 예정이다.

또한 쌍용차는 친환경차량 생산에 대한 구체적인 시기도 언급했다. 송승기 쌍용차 생산 본부장은 “현재 쌍용차의 전기차 계발 계획은 이사회 승인이 된 상태다. 이에 따라 2020년 이전에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이라며 “향후 시속 150㎞, 최대 속력 300㎞ 이상의 주행거리를 갖춘 모델로, 마힌드라와 시너지를 내기위해 공동계발을 추진 중이다”고 설명했다.

쌍용차는 올해 G4렉스턴의 판매 목표를 2만대로 잡았다. 2018년부터는 연간 3만대 규모로 확대시키겠다는 목표다. 다행히 초반 성적은 나쁘지 않다. 지난달 말 출시된 G4 렉스턴은 내수에서만 5월 2703대에 이어 6월 2800여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송승기 쌍용차 생산 본부장은 “G4 렉스턴의 출시는 SUV 명가인 쌍용차에게 큰 자부심이다. 기아차 모하비에게 빼앗긴 대형 프리미엄 SUV 시장을 다시 탈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현재 생산라인 직원들의 사기도 많이 올라와있어 공격적인 생산을 통해서 경영정상화를 이어나가겠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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