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단지 배후 아파트, 청약 인기 ‘好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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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단지 배후 아파트, 청약 인기 ‘好好’
  • 김보배 기자
  • 승인 2017.06.28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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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단지 인근 단지, 주거만족도·청약성적↑…지역시세 리딩
항공국가산업단지가 가까운 경남 진주시 ‘신진주역세권 꿈에그린’ 전 타입은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 15.38대1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사진=한화건설 제공

[매일일보 김보배 기자] 정부가 국가산업단지를 추가로 지정하기 위한 작업에 나섬에 따라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산업단지는 인근 아파트 시세를 상승시킨다 해서 일명 ‘리딩단지’로도 불리는 만큼 낙후 지역이 산업단지로 지정될 경우 이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고 있다.

28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전일 “지역사회에서 신성장산업 육성 등을 위해 국가산단 개발을 요청함에 따라 외부 연구용역을 통해 후보지 선정 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지정하는 국가산단은 4차 산업혁명 전진기지와 창업국가를 조성하며, 신산업 일자리를 확대한다는 새 정부의 주요 정책과제를 수행하기 위한 입지를 다지는 차원에서 시작된다.

국토부는 대선 당시 전국 9개 시·도가 10곳을 국가산단으로 지정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으나 전체 지자체를 상대로 신청을 받아 의견을 수렴하고 예비타당성 조사를 벌여 종합적으로 입지를 판단할 방침이다.

산업단지 인근 아파트는 산업단지 내 종사자를 주요 수요층으로 둘 수 있어 시세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산업단지와 가까워 출퇴근이 용이하고, 주변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주거만족도 또한 높기 때문이다.

실제 산업단지 배후 아파트 가운데 지난해 청약률 네 자리수를 기록하며 이목을 끈 곳이 있다. 지난해 5월 동탄테크노밸리 인근 ‘동탄2신도시 동원로얄듀크 1차’는 최고 2046대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고, ‘창원 대원 꿈에그린’ 역시 창원국가산업단지와 근접해 1159대1을 기록했다.

이러한 열기는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4월 항공국가산업단지가 가까운 경남 진주시 ‘신진주역세권 꿈에그린’ 전 타입은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 15.38대1을 기록하며 지역 내 돌풍을 일으켰다.

이달 광주의 핵심 첨단업무지구인 광주첨단과학산업단지와 첨단1·2지구, 광주본촌일반산업단지 등이 인접한 ‘힐스테이트 본촌’ 역시 1순위 청약경쟁률이 최고 62.51대1, 평균 41.51대1(해당지역 및 기타지역 포함)을 기록하며 전 주택형 마감, 흥행에 성공했다.

산업단지의 풍부한 배후수요를 품은 아파트 공급도 계속해서 이뤄지고 있다.

쌍용건설은 이달 경상남도 밀양시 내이동 378-1번지 일대에 ‘밀양 쌍용 예가 더 퍼스트(The First)’를 선보였다.

전용면적 73~84㎡ 총 468가구로 구성된 이 아파트는 옆에는 2020년까지 나노 관련 기업 및 연구기관이 입주할 165만㎡ 규모의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가 조성된다. 2020년에는 한국폴리텍대학 밀양 캠퍼스가 내이동에 건립되고, 함양~울산 고속도로도 개통된다.

GS건설은 다음 달 서울시 서대문구 남가좌동에 짓는 ‘DMC 에코자이’를 분양한다.

가재울 6구역을 재개발하는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11~24층, 11개동, 59~118㎡, 총 1047 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단지는 입주 2년차를 맞은 가재울 4구역 ‘DMC 파크뷰자이’와 함께 가재울 뉴타운에서 자이 브랜드 타운을 형성할 예정으로, 인근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DMC) 업무지구는 국내 최대 미디어밸리로 손꼽히는 만큼 미래가치가 풍부하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산업단지에 가까이 자리한 아파트들은 직주근접 주거지로서 직장인들을 중심으로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며 “출퇴근 시간을 절약해 개인의 여가, 문화생활 등을 즐길 수 있는 것은 물론 삶의 만족도까지 높일 수 있는 만큼, 향후 전망 역시 높게 평가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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