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공예가들의 전통문화상품, 대전근현대사전시관 기획전서 새로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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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공예가들의 전통문화상품, 대전근현대사전시관 기획전서 새로 선보여
  • 김종혁 기자
  • 승인 2017.06.28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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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4일부터 『生産作』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한국전통문화대 졸업생들과 재학생들이 지난 2013년부터 약 4년간 대학내 전통문화상품개발실에서 직접 제작한 전통문화상품 60여 점이 대전근현대사전시관(옛 충청남도청)에서 첫 기획전에서 7월 4일부터 30일 까지  『生産作』이름으로 선보인다.

이지원, 김종수, 전지윤, 허수진 作 배냇저고리 세트 소나무에 옻칠, 교직(면, 견), 쪽염, 2015

『生産作(생산작)』 이라는 주제의 이번 기획전에서는 전통과 현대가 만남을 통해 한국 공예가 어디로 가야 할지 그 방향성을 제시한다.

특히, 근현대를 거치며 변화된 한국 공예의 현주소를 알리기 위해 ‘생산, 산업화, 공정, 대량 생산’ 등의 단어를 주제로 한 색다른 전시 분위기를 연출했다.

김효란 作 봉황보석함, 나무에 옻칠, 2014

전통문화상품개발실은 섬유, 금속, 도자 등 전통 소재에 새 기법을 도입해 일상 속에서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전통문화상품을 개발·제작해보자는 취지로 만들어진 한국전통문화대학교 내 공간으로, 전통문화대 학생들은 한국 공예의 본래 목적을 잃지 않으면서도 전통 재료의 현대화를 꾸준히 고민해 왔다.

라주희 作 조각보시리즈(파우치) 워싱린넨,2014

이는 지역에서 생산되는 재료와 기법 등을 활용한 실용성이 중요하지만, 현대에서는 대량 생산과 빠른 유행 속에서 상품화도 꾀해야 하는 시대적인 과제도 같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도자, 옻칠, 섬유 등이 출품된 이번 전시에서 주목할 부분은 ‘전시대’다. 전시장 중앙에 컨베이어 벨트 모양을 설치하고, 그 위에 같은 크기의 상자 속에 제품을 넣어 전시함으로써 공간과 공예작품이 주는 강렬한 의미를 전달하도록 전시공간을 기획했다.

전시장 한쪽에는 실제 공방의 작업대와 도구를 함께 전시해 현대 공예의 제작 현장을 소개할 예정이다.


좌우명 : 아무리 얇게 저며도 양면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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