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궁 중명전 새 단장, 7월 1일 재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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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궁 중명전 새 단장, 7월 1일 재개관
  • 김종혁 기자
  • 승인 2017.06.28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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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문화재청 덕수궁관리소는 덕수궁 중명전 전시관의 새 단장을 마치고 오는 7월 1일부터 관람객을 맞이한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8월부터 오래된 시설을 보수하고 조경공사를 해 온 중명전 전시관은 재개관을 통해 을사늑약이 강제 체결된 역사적 공간이라는 점을 부각하면서 더 입체적인 전시물과 전시 기법을 통해 국민 누구나 을사늑약과 중명전의 역사적 의미를 알기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재단장 됐다.

전시실은 제1실 ‘덕수궁과 중명전’, 제2실 ‘을사늑약의 현장’, 제3실 ‘을사늑약 전후의 대한제국’, 제4실 ‘대한제국의 특사들’ 등 총 4개 실로 구성됐다. 각 전시실은 중명전에서 이루어진 을사늑약 체결에 대해 집중 조명하고, 이후 고종황제의 국권회복 노력을 심층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고종과 한규설의 을사늑약 반대 영상 상영 장면 <문화재청>

1전시실에서는 덕수궁과 정동 일대를 축소 모형으로 제작하고 그 위에 영상을 투사하여 개항기에서 현재에 이르기까지 중명전과 덕수궁 권역의 변화를 시각적으로 구현했다.

2전시실에서는 당시 의복을 고증해 입힌 극사실 인물모형들을 사용해 을사늑약 체결장면을 재현함으로써 체결 현장을 눈으로 보듯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게 했다.

3전시실에서는 늑약 체결 전후로 숨가쁘게 돌아가던 국제정세와 국내외 조약 체결 반대의 움직임을, 4전시실에서는 주권 회복을 위해 노력한 대한제국 특사들의 활동을 각종 영상으로 재구성했다.

전시실과 별도로 중명전 정원은 20세기 초 중명전 권역의 평면도를 검토후 당시의 지반 높이를 반영해 석축과 계단이 복원됐고, 조경 정비도 같이 이루어졌다. 특히, 중명전 건물 뒤쪽은 고종의 침전이었던 만희당(晩喜堂)이 있던 자리로, 이번에 새롭게 경관을 개선하여 관람객을 맞이할 계획이다.

중명전은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화~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관람이 가능하다.


좌우명 : 아무리 얇게 저며도 양면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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