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쉬, 지난해 국내 매출 2조3천억원…올해 3~5% 성장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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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쉬, 지난해 국내 매출 2조3천억원…올해 3~5% 성장 목표
  • 이근우 기자
  • 승인 2017.06.27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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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 및 커넥티비티 분야 변화 위해 노력
프랑크 셰퍼스 로버트보쉬코리아 대표가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국내 사업 및 향후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사진=PR인사이트 제공

[매일일보 이근우 기자] 보쉬는 지난해 국내에서 매출 2조3000억원을 기록했고 올해 3~5%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로버트보쉬코리아 대표인 프랑크 셰퍼스 박사는 자사의 연례 기자 간담회에서 “한국은 여전히 보쉬에게 중요한 시장”이라며 “올 1분기에도 안정적인 추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보쉬는 자사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한국 내 미래 모빌리티 분야의 변화를 위해 노력하고자 한다”며 “증가하고 있는 국내 커넥티비티 솔루션의 수요에 따른 새로운 기회를 포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보쉬의 모빌리티 솔루션 사업부문은 운전자 조력 시스템, 카 멀티미디어, 차량용 전장의 실적과 함께 지난해 완만한 성장을 기록했다. 산업 기술 사업부문 내 구동 및 제어 시스템 회사인 보쉬렉스로스코리아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분야에서 성장했다.

에너지 및 빌딩 기술 사업부문은 지난해 안정적으로 유지된 가운데 소비재 사업부문은 전동 공구 사업부의 12년 연속 매출 성장에 힘입어 전년 대비 실적 향상을 기록했다.

지난해 국내 보쉬의 직원 수는 1900명 이상이었으며 올해도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보쉬는 확장된 사업 활동의 일환으로 국내 시장에 다양한 운전자 조력 시스템을 제공하고 자동화 주행을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지난 1월 새로 선임된 한국 보쉬 샤시 시스템 콘트롤 사업부의 엔리코 라트 사업본부장은 “한국을 포함 세계적으로 운전자 조력 시스템에 대한 시장 수요가 상당히 증가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며 “보쉬는 단계별로 자동화 주행을 향해 나아가고 있으며 각각 매력적인 제품 및 기능을 제공해 주행의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이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운전자 조력 시스템은 제동, 조향, 가속에 이르기까지 혼란스럽거나 위험한 교통 상황에서 운전자를 지원하며 필요한 경우엔 정해진 방식으로 개입한다.

그 과정에서 도로 교통을 더욱 안전하게 만들어주며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운전자의 스트레스와 불편함 감소를 도와준다.

이 전자식 조력 장치는 차량 주변의 정보를 수집하는 레이더, 비디오, 초음파 기술 등을 제공하는 센서들에 기반한다. 운전자 조력 시스템은 자동화 주행의 초기 단계로, 미래엔 A지점에서 B지점으로 이동하는 여정을 자동차가 전적으로 제어하게 될 전망이다.

이미 보쉬 그룹 내 세계적으로 3000여명의 개발자들이 자동화 주차 및 주행을 포함한 새로운 운전자 조력 시스템 분야에서 근무하고 있다.

보쉬는 전기 구동의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향후 전기 모빌리티 전담 신규 조직으로 보쉬 내 모든 관련 활동이 집약될 예정이다.

보쉬는 내연 기관 엔진을 더욱 개선하고자 상당한 투자와 함께 매년 약 4억유로를 전기 모빌리티에 쏟아붓고 있다. 배터리 연구개발에도 매진하며 현재 및 미래의 배터리-셀 기술을 모두 연구하고 있다.

보쉬그룹은 30개 이상의 전기모빌리티 관련 계약을 수주한 바 있다. 내년 초 새롭게 출범하는 보쉬 파워트레인 솔루션 사업부의 세계 8만8000여명의 직원들이 단일 사업부에서 모든 파워트레인 기술을 제공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 보쉬 전동공구 사업부가 전문가용 커넥티드 측정공구 및 전동공구를 선보였다. 사진=PR인사이트 제공

보쉬그룹은 자사의 국내 사업에 있어 다양한 산업 영역을 넘나드는 사물인터넷(IoT) 커넥티비티가 큰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보고 있다.

보쉬는 커넥티드 제조 분야에서 선도적인 제공자이자 사용자이기도 하다. 자사의 대전 공장을 인더스트리4.0 솔루션을 통해 스마트 생산 공장으로 변화시키기 위한 작업을 하고 있다.

보쉬는 지속적으로 전문가용 커넥티드 측정 공구 및 전동 공구 분야에서 전문성을 강화하고 있다. 스마트 빌딩 기술 분야에선 보쉬 시큐리티 시스템즈가 영상분석 기능을 기본으로 탑재한 IP CCTV 제품군을 선보이며 데이터 활용을 한 차원 더 높이고 있다.

한편 폴크마 덴너 보쉬그룹 회장은 “오는 2020년까지 보쉬의 모든 새로운 전자 제품은 커넥티비티 기능을 탑재하게 될 것”이라며 “인공지능(AI)을 핵심으로 향후 5년동안 자사의 AI 연구센터에 3억유로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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