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ET “하반기 수출 증가세 둔화…2017 연간 수출 전년 比 11% ↑ ”
상태바
KIET “하반기 수출 증가세 둔화…2017 연간 수출 전년 比 11% ↑ ”
  • 변효선 기자
  • 승인 2017.06.27 14: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산업연구원(KIET) 제공.

[매일일보 변효선 기자] 하반기 수출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올해 연간 수출 전년 대비 약 11% 증가하는 데 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7일 산업연구원(KIET)이 발표한 ‘2017년 하반기 경제·산업 전망’에 따르면 하반기 수출은 수출물량의 회복에도 수출단가 상승 폭 축소 및 기저효과 등으로 증가율이 다소 낮아질 전망이다.

다만 상반기 호조에 따른 영향으로 연간 증가율이 6년 만에 두 자릿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KIET는 올해 수출과 수입은 각각 11.1%와 15.2%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무역수지는 전년보다 약간 줄어든 827억 달러로 예상된다.

△자동차 △조선 △일반기계 △철강 △석유화학 △정유 △섬유 △가전 △정보통신기기 △디스플레이 △반도체 △음식료 등 12대 주력 산업의 경우 정보통신기술(IT)산업과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수요 회복이 예상되나, 중국산업 성장에 따른 공급과잉과 보호무역주의 강화가 지속될 것으로 점쳐진다.

중국 성장 둔화 지속 및 중국 산업 경쟁력 강화 등이 겹치면서 국내 산업의 중국 내 입지는 위축될 전망이다. 다만 사드배치에 따른 한한령(限韓令) 여파는 일부 소비재 산업에 영향을 주는 등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12대 주력산업의 대중국 수출 비중은 약 25% 내외로 중국 시장 여건이 국내 주력산업에 미치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

미국의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과 자국산업 보호 등의 주요 정책 역시 국내 업체들에게 미국 시장 내 판촉활동을 위축시키는 등 부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올해 하반기 12대 주력 산업의 수출은 정보통신기술(IT)산업군, 소재산업군 중심으로 9.9% 증가를 기록할 전망이다. 산업별로는 하반기 12대 주력산업 중 조선, 가전, 디스플레이를 제외한 모든 산업에서 증가세가 예상된다.

KIET는 “하반기 12대 주력산업의 수출은 IT 경기개선과 신흥국 경기 호전에 따른 신흥국 수입수요 증가세가 유지되면서 지속 증가할 것”이라며 “다만 보호무역 정책 기조가 지속되고 향후 유가 상승 지속여부가 불투명해 상반기에 비해 증가세는 다소 둔화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