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보다 토지?…단독주택용지 인기 '상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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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보다 토지?…단독주택용지 인기 '상한가'
  • 김보배 기자
  • 승인 2017.06.27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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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첨단문화복합단지 단독주택용지, 1차 분양 완판
아파트 분양권 전매·대출규제 강화에 토지 투자 인기
담양첨단문화복합단지 단독주택용지 분양 현장이 방문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사진=담양군 제공

[매일일보 김보배 기자] 아파트 분양권 전매 제한과 집단대출 강화 등을 골자로 하는 6·19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이후 토지 투자매력도가 상승하고 있다. 올해 들어서 땅값 상승세가 두드러지는데다 최근 들어 대지지분이 큰 단독주택이 아파트보다 수익이 좋다는 평이 나오면서 단독주택용지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2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전국 개별공시지가는 전년보다 5.34% 올라 지난해 상승률(5.08%) 대비 0.26%포인트 오르며 2010년부터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아파트 공시가격이 지난해 보다 4.44% 오른 것과 비교하면 상승폭이 더욱 크다.

정부와 공공기관의 지방이전에 따른 기반시설 확충, 제주와 부산 등 일부 지역에서의 활발한 개발 사업 등이 지가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특히 부동산 대책 발표를 전후로는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전매제한 규제가 없는 토지에 대한 투자수요가 증가하는 모양새다.

전남 ‘담양첨단문화복합단지’ 내 단독주택용지 1차는 분양시작 한 달 만에 모두 팔렸다.

담양첨단문화복합단지 도시개발사업을 시행하는 담양대숲마루㈜는 “기아(광)담양전원주택조합과 KBS전원주택조합이 총 772필지 중 224필지를 분양받으면서 지역 안팎에서 뜨거운 반응이 나왔다”며 “2차 분양예정인 151필지를 제외한 621필지 중 397필지가 한 달여 만에 완판됐다”고 전했다.

이곳은 현재 광주 도심과 가까운 지리적 이점, 담양군이 보유한 쾌적한 주거여건이 어우러지며 지역 안팎에서 예상보다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이번 공급기간 중 단지 내 학교용지도 분양이 완료되는 등 1차 분양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담양첨단문화복합단지는 담양읍 가산리와 수북면 두정리와 주평리 일원에 127만7173㎡(약 38만6344평) 규모로 주거시설과 인프라가 함께 조성되는 미니신도시급 도시개발사업이다. 시행은 특수법인인 담양대숲마루㈜, 시공은 ‘양우내안애’ 브랜드로 유명한 양우건설이 맡았다. 조성 완료시기는 2020년으로 예정돼 있으며 사업부지는 이미 기초 공사가 진행 중이다.

담양군은 여러 지자체 중에서도 죽녹원, 메타세콰이어길, 소쇄원 등 높은 인지도를 보유한 관광자원들을 집중 보유한 명소 중 한 곳으로 정주여건이 쾌적하다. 특히 담양첨단문화복합단지가 조성되는 담양읍과 수북면 일대는 산과 물을 모두 거느린 최상의 택지조건을 갖췄다는 평가다. 또 수북면은 담양첨단문화복합단지 도시개발사업에 대한 기대감으로 담양군 내에서 가장 높은 15.23%의 개별공시지가 상승률(2017년 기준)을 기록하는 등 투자가치가 풍부하다.

이와 함께 지난 3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김해 율하2지구에서 청약 신청을 받은 주거전용 단독주택용지도 평균 309대1, 최고 1333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마감했다.

이어 지난 4월 영종하늘도시에 공급된 주거전용 단독주택용지는 134필지에 7713명이 신청하면서 평균 58대1, 최고 1469대1의 경쟁률로 모두 완판됐다.

이달 초 판교신도시에 공급된 단독주택용지 ‘운중 더 디바인’은 최고 50억여원의 높은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수의계약분 40개 지정필지 접수 3일 만에 모두 마감됐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분위기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저금리에 갈 곳 없는 여유자금이 부동산 시장에 머물 것”이라며 “점포겸용 단독주택용지와 주거전용 단독주택용지 등 토지 투자 인기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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