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 바른정당 새 대표 “보수 본진으로서 집권 대안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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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 바른정당 새 대표 “보수 본진으로서 집권 대안 되겠다”
  • 조아라 기자
  • 승인 2017.06.26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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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의 대수혈, 전국적으로 펼칠 것…협력할 것은 협력하는 '강한 野' 될 것"
▲ 바른정당 이혜훈 신임 대표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 지명대회에서 대표로 선출된 뒤 꽃다발을 들고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매일일보 조아라 기자] 바른정당의 새로운 당 대표로 이혜훈(서울 서초갑·3선) 의원이 당선됐다.

바른정당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지명대회를 열고 선거인단 투표와 여론조사를 합산한 결과 이 의원이 신임 당 대표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이 신임 대표는 바른정당의 첫 선출직 여성 당대표로서 앞으로 2년간 바른정당을 이끌게 됐다.

이 의원은 수락연설에서 “바른정당이 보수의 본진이 되어 대한민국의 새로운 역사를 열겠다는 목표를 반드시 이루겠다”며 “바른정당이 보수의 본진이 되어 집권의 대안이 되는 우리 모두의 비전을 차근차근 이루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같은 보수정당인 자유한국당을 겨냥 “국민이 주신 권력을 사유화하고도 책임지지 않을 뿐 아니라 무능하기까지 한 몇몇 사람들 때문에 보수전체가 궤멸됐다”면서 “깨끗하고 책임지고 유능한 바른정당이 집권의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또 “보수의 대수혈을 전국적으로 펼치겠다”며 “보수의 미래, 보수의 희망인 젊은 인재들을 찾아내고 모셔오고 키워내는 매머드급 보수의 대수혈을 이혜훈이 앞장서겠다. 지방선거부터 전진배치하겠다”고 한국당과의 보수적통 경쟁을 예고했다.

또 정부여당을 향해선 “최고 역량의 바른정당은 여당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생산적인 대안정당, 합리적인 대안정당부터 시작하겠다”며 “진영에 매몰되어 사사건건 반대하는 발목잡는 정치하지 않겠다. 협력할 일은 대한민국을 위해 과감히 협력하고 개혁보수의 가치에 역행하는 결정적인 문제,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결코 침묵할 수 없는 문제는 결연히 맞서겠다”고 ‘강하고 유능한 야당’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특히 지난 대선과정에서 일부 의원들이 탈당을 감행하며 대안보수로서 위기를 겪은 것과 관련 “당이 하나 되는 일이라면 백 번이라도 아니 천 번이라도 무릎꿇는 화해의 대표가 되겠다”라며 “다양한 의견을 담아내고 크고 작은 갈등을 녹여내는 용광로 대표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이 신임 대표를 이어 2위와 3위, 4위를 각각 기록한 하태경·정운천·김영우 의원은 최고위원직을 맡아 신임 지도부로 활동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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