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 타이어코드·CPI필름으로 실적 개선 ‘가속페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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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인더, 타이어코드·CPI필름으로 실적 개선 ‘가속페달’
  • 변효선 기자
  • 승인 2017.06.25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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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공장 신설·투명폴리이미드 필름 투자 등…공격적 사업 확대, 향후 실적 견인할 듯
코오롱인더스트리가 폴리에스터(PET) 타이어코드와 투명폴리이미드(CPI) 필름을 내세워 향후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자료=키움증권 제공.

[매일일보 변효선 기자] 코오롱인더스트리가 폴리에스터(PET) 타이어코드와 투명폴리이미드(CPI) 필름으로 향후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추진했던 하반기 타이어코드 및 CPI 필름 투자로 인한 성과가 내년이면 가시화 될 것으로 보인다.

타이어코드란 섬유 재질의 보강재로 타이어의 내구성과 주행성, 안정성 등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사업 분야이기도 하다. 1979년 구미공장에서 타이어코드 사업을 시작한 코오롱인더스트리는 브릿지스톤, 굿이어, 미쉐린 등 글로벌 메이저 타이어 회사들과 파트너십을 구축하며 입지를 공고히 해왔다.

지난해 말 코오롱인더스트리는 베트남 빈증성에 2600억원을 투자해 연산 3만6000톤 규모의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 생산 공장을 신설하기로 했다.

신설될 베트남 타이어코드 공장은 원사생산부터 제직, 열처리, 완제품에 이르는 일괄 생산체계를 갖출 예정이다.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하면서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도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영업이익은 자동차 소재 제품인 타이어코드, 스펀본드, 에어백 등의 신증설이 내년부터 실적에 반영돼 크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타이어코드는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캐시카우 제품 지위를 지속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내년 초 본격 양산에 돌입할 예정인 CPI 필름도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지난해 882억원을 투자해 경북 구미공장에 CPI 필름 양산설비 구축에 돌입하면서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 선점에 나섰다.

CPI는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투명하고 강도가 세면서도 부드럽게 휘어지는 CPI는 최근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준비하고 있는 폴더블(접히는) 형태의 스마트폰에 반드시 필요한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이외에도 롤러블(말 수 있는) 디스플레이, 월(벽에 탈부착이 가능한)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차세대 디스플레이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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