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우 한국거래소 이사장, '직권남용 혐의' 재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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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우 한국거래소 이사장, '직권남용 혐의' 재수사
  • 김정국 기자
  • 승인 2017.06.25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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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화 전 KEB하나은행 독일법인장 승진 개입 의혹

[매일일보 김정국 기자] 검찰이 이상화 전 KEB하나은행 독일법인장 승진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는 정찬우 한국거래소 이사장(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을 재수사한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금융정의연대,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가 직권남용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정 이사장을 고발한 사건을 특수1부(이원석 부장검사)에 배당했다.

검찰 특수부는 권력형 공직부패·뇌물, 정치자금, 금융·탈세·대기업 범죄 등을 주로 수사하는 부서로, 특히 특수1부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실체를 조사하고 박 전 대통령을 구속기소 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한 곳이다.

앞서 시민단체들은 “정 이사장은 금융위 부위원장 재직 당시 은행에 대한 감시·감독 권한을 남용해 하나금융그룹 회장에게 의무 없는 일을 하도록 요구해 고유권한인 인사 업무를 방해했다”고 고발 사유를 밝혔다.

앞서 진행된 박영수 특별검사팀과 검찰 특수본의 수사 결과에 따르면 최씨는 박 전 대통령과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정 전 부위원장 등과 공모해 이상화 전 KEB하나은행 독일법인장을 글로벌 영업2본부장으로 승진시켰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씨는 2015년 KEB 측 독일법인장으로 일하면서 최씨의 송금 업무, 현지 유령 회사 설립과 부동산 구입 등 각종 재산 관리를 적극적으로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정 이사장을 조만간 불러 인사 청탁 등 의혹을 재조사한 뒤 기소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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