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 대통령 말 한마디에 고용 기조 바꿔
상태바
인천국제공항공사, 대통령 말 한마디에 고용 기조 바꿔
  • 김양훈 기자
  • 승인 2017.06.25 18: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매일일보 김양훈 기자] 문재인 새 정부가 출범하고 인천국제공항공사를 내방하여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원 전환하겠다고 발표했다. 전자 공사의 기조는 전원 정규직 전환은 ‘언감생심’이였지만 하루아침에 싹 달라진 모습을 보면서 씁쓸한 뒷맛을 남겼다.

폐쇄적인 그 동안의 조직이기주의가 아직도 많은 개방이 요구되며 형평성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어 더 강도 높은 개방이 요구된다. 하지만 뒤늦게라도 기조 방침이 조금이라도 변하고 있어 근로자들이 환하게 웃게 됐다.

이와 관련, 공공노조는 근로자들의 근로 인권이 회복되었다며 현장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다시 신규채용이 재개 된 것은 다행이라고 입장을 발표했다. 특히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지부는 지난 6월 9일 성명서를 통해 신규채용이 재개되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현재 t2관련 인력 부족으로 현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t2 개항과 정규직 전환 연내 마무리를 위해서도 반드시 인력 충원은 빨리 진행되어야 했다. 다시는 불분명한 사유로 현장에 혼선이 초래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노조 입장도 발표했다.

한편 노조 측에 따르면 t2인력 충원은 해야 하는데 하청업체와 계약기간이 남아 있고, 신규로 계약을 맺은 업체와 계약이 정리 되지 않은 상황에서 공항공사가 직접 채용하는 것도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단, 공항공사는 지금부터 채용되는 노동자들이 모두 정규직 전환 대상자이 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채용절차가 하청업체마다 달라 신규 채용 노동자들을 혼란에 빠지지 않도록 관리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신규 채용이 중단되기 전, 하청업체의 신규 채용과정에서 잡음이 있었다는 소문이 현장이 있었다. 측근이나 친인척 내리꽂기 등 여타의 비리로 채용과정이 얼룩지면 문재인 정부 좋은 일자리 1호 모델인 인천공항 정규직 전환 과정 자체가 큰 상처가 될 것이라는 점을 분명하게 인식해야 한다. 우리 지부는 2800여명 조합원들을 통해서 현장에서 발생하는 채용관련 문제들을 수집하고 적극 대처할 것,

특히 공사가 신규채용 중단 사유로 제시한 ‘T2 개항 연기’, ‘상업시설(면세점) 유찰’은 타당한 이유가 아님을 신규채용 재개를 통해 스스로 입증했다. 제대로 된 정규직 전환은 비정규직 문제로 고달픈 삶을 짊어지고 있는 5천만 국민들의 간절한 바람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노조 측은 공사를 향하여 익명의 공사 관계자라는 이름으로 언론의 지면을 빌어 ‘정규직 전환’이 T2 개항 연기의 사유인 것처럼 호도하는 일도 중단해야 한다고 강하게 질타하고 있어 전향적인 공사의 소통이 노조와 요구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